대한변호사협회는 3일 '드루킹'의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파헤칠 특별검사 후보보자로 허익범(사법연수원 13기, 오른쪽부터), 임정혁(연수원 16기), 오광수(연수원 18기), 김봉석(연수원 23기) 등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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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의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파헤칠 특별검사 후보자 4명이 3일 선정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는 이날 오후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어 허익범(사법연수원 13기), 임정혁(16기), 오광수(18기), 김봉석(23기) 변호사 등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변협의 특검후보 추천은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1999년), 옷로비 의혹 사건(1999년), 이용호 게이트 사건(2001), 대북송금 사건(2003),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사건(2003), 삼성 비자금 사건(2007) 때 특검후보 추천에 이어 7번째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씨 등이 불법 댓글조작을 했는지와 그 과정에 정치권이 관여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변협은 "수사력과 조직 통솔력, 강직함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인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곧바로 이들의 명단을 야 4당의 3개 교섭단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들 교섭단체가 오는 6일까지 후보군 중 2명을 추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로부터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특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야 3개 교섭단체는 후보자 압축을 위해 4일 첫 회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허익범 변호사는 1959년 부여 출생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6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산경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부터 변협 법전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면서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법전원 평가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정혁 변호사는 1956년 서울 출생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 제26회와 행정고시 제28회에 합격했다. 1987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 등 총 29년간 검찰에 근무한 대표적 공안통이다. 법무법인 산우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며, 제4기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오광수 변호사는 1960년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법무법인 인월 대표변호사로 재직중이다. 1989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역임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을 수사했다.
김봉석 변호사는 1967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검찰연구관, 춘천지검 원주지청 부장검사, 울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 대전고검 검사(공정거래위원회 파견)를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담박 변호사로 재직중이다.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과 국내 거점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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