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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프로는 CES 2018을 통해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2016년 출시한 VR 헤드셋 ‘바이브’의 고사양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화질과 성능, 착용 및 사용 편의성 등이 더욱 개선된 것이 특징으로 최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바이브 프로의 가장 큰 변화는 ‘화질’이다. 2K급 해상도였던 해상도가 3K급(2880x1600)으로 78% 향상되어 더욱 부드럽고 선명한 VR 화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욱 개선된 VR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상현실 속에서도 인터넷 검색과 문서작업이 가능해질 정도로 가독성도 향상됐다.
불편했던 착용감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무게가 기존 바이브보다 가벼워졌으며, 무게중심을 조절해 착용자의 부담을 줄였다. 별도 옵션이었던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의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다이얼 조절 방식의 헤드 밴드는 헤드셋을 더욱 쉽게 쓰거나 벗을 수 있게 해주며, 일체형 헤드셋으로 고품질 3D VR 오디오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스팀 VR 2.0을 지원, 방 하나(4.5m x 4.5m) 범위 ‘룸 스케일 VR’이 작은 집 하나 크기의 범위(10m x 10m)의 ‘홈 스케일’ 수준의 가상현실까지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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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바이브 프로는 기존 바이브용 주변기기(컨트롤러, 베이스스테이션, 바이크 트래커 등)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 사용자를 위해 풀 세트(베이스스테이션 2.0, 신형 컨트롤러 등 포함)뿐 아니라 바이브 프로 헤드셋만 단품으로 따로 판매한다.
기업 및 전문가용 제품답게 ▲2년으로 확대된 제품 보증▲강화된 기술 지원 및 서비스 ▲제품 보증의 주변기기 확대 지원 등으로 구성된 ‘바이브 엔터프라이즈 어드밴티지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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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치(Mike Chi) 바이브 아태지역 판매 및 운영 디렉터는 “2016년 첫 제품인 HTC 바이브를 출시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 전문가용 제품인 바이브 프로를 이날 정식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기업 및 VR 전문가들을 위해 선보인 바이브 프로는 더욱 뛰어난 가상현실 화질과 편의성, 확장된 기능으로 고급 VR 환경이 필요하고 활용하려는 기업과 전문가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HTC는 이날 바이브 프로 신제품 발표와 더불어 국내 가상현실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발자 밋업(Meetup)’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밋업 행사는 HTC 바이브 본사 개발자들이 연사로 나와 ▲최신 VR 제품 및 기술 트렌드 소개 ▲VR 콘텐츠 개발을 위한 팁과 노하우 소개 ▲개발 도구 및 바이브용 앱 마켓(바이프 포트 등) ▲가상현실 생태계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활용법 등 가상현실 관련 콘텐츠나 서비스 개발에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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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독립형 VR 헤드셋인 ‘바이브 포커스(VIVE Focus)’ 제품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바이브 포커스는 별도의 PC나 스마트폰 등의 외부 기기 없이 자체적으로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등의 하드웨어를 갖춘 단독형 VR 헤드셋이다. 바이브 프로에 버금가는 3K급 디스플레이에 360도 회전뿐 아니라 사용자의 전후좌우 움직임까지 지원하는 6DoF(Degrees of Freedom) 수준의 트래킹을 지원해 단독형 VR 헤드셋 중 최상급의 VR 환경을 구현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바이브 포커스는 자체 앱 마켓(바이브 포트, VIVE Port)을 통해 전용 콘텐츠와 앱을 구할 수 있으며, 현재 중국 시장에만 내수전용 모델이 우선 출시된 상황이다.
HTC는 글로벌 VR 생태계 확대와 VR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편의를 위해 우선 바이브 포커스를 개발자용 제품으로 판매 및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브 포커스의 일반 소비자용 제품 출시는 미정이다.
마이크 치 디렉터는 “바이브 포커스는 단독형 VR 헤드셋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PC나 스마트폰 등이 없어도 가상현실을 제공, B2B 서비스와 유·아동 교육 및 전문가 훈련 등에 최적화되어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는 개발 도구 (SDK) 공개와 더불어 개발자용 제품으로 우선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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