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사안 엄중 처리"…성폭력 피해 신고센터 익명 운영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스쿨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로 성희롱·추행 의혹이 불거진 도내 교사 2명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 여고의 남자 교사 2명을 조만간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인터넷상에서 해당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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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 [연합뉴스TV 제공] |
도교육청은 도내 모 여고의 남자 교사 2명을 조만간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인터넷상에서 해당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처다.
도교육청이 지난 29일 전교생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나섰더니 실제 수십 명의 학생들이 2명의 교사를 특정했고, 그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겪었다고 진술했다.
학생들은 교사가 수업 중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거나 지휘봉 등으로 신체 일부를 민 데 대해 불쾌감을 느꼈다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신체 접촉을 막기 위해 지휘봉을 들고 다녔다"거나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파장이 크고 피해자들의 정신적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향후 학교 현장에서 성폭력 예방 교육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성폭력 발생 때 사안을 엄중히 처리하도록 성폭력전담팀을 운영하는 한편 조만간 성폭력 피해 신고센터를 익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도내 다른 여고에서도 교사들이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폭로됨에 따라 전수조사를 한 뒤 교사 3명을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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