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의 심식당]
웨스틴조선호텔 윤영지 지배인 추천 '일미락'
웨스틴조선호텔 윤영지 지배인 추천 '일미락'
‘어디로 갈까’ 식사 때마다 고민이라면 소문난 미식가들이 꼽아주는 식당은 어떠세요. 가심비(價心比)를 고려해 선정한 내 마음속 최고의 맛집 ‘심(心)식당 ’입니다. 이번 주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디자이너 윤영지 지배인이 추천한 프리미엄 돼지고기구이 전문점 ‘일미락’ 입니다.
윤 지배인의 본업은 디자이너로 경력 10년이 넘은 베테랑이다. 그런 그는 동료들에겐 맛집 전문가로 통한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퇴근 후 약속이 많은 편인 그는 이왕이면 맛집에서 만나자는 생각에 맛있다고 소문난 곳은 꼭 가보는 편이다. 동료들이 원하는 메뉴나 분위기를 말하면 척척 추천해 줄 수 있을 정도다. 물론 다녀간 동료들은 만족도도 높다. 윤 지배인은 고기·해물 등 음식을 가리지 않는데 이 중에서도 마음속 최고의 식당으로 꼽은 곳은 '일미락'이다. 5년 전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됐는데 고소한 삼겹살 맛에 반해 자주 찾다 보니 직원은 물로 대표와도 인사를 나눌 만큼 친분이 쌓였다. 그는 "평소 맛집을 고를 때 기준은 누구에게 소개해도 똑같은 맛과 친절이 보장된 곳"이라며 "일미락은 맛은 기본이고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좋아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뚝섬역 4번 출구에서 나와 홈플러스 안쪽 골목을 걷다 보면 높은 아파트 숲에서 나 홀로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는 2층 건물이 보인다. 권지효 대표가 2년 전 여름, 50년 된 인쇄공장을 빌려 연 돼지고기구이 전문점 ‘일미락’의 세번째 매장이다. 권 대표는 앞서 2013년 목동에 첫번째 매장을 연 데 이어 2015년 상암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목동·상암·성수 세 매장의 공통점은 유동인구가 드문 곳이라는 점이다. 권 대표는 “목 좋은 곳은 권리금이 비싼데 그 비용을 차라리 일미락 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인테리어에 투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 매장엔 저녁 시간이면 통삼겹을 맛보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성수점은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2층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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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락'은 좋은 원육을 숙성시킨 통삼겹살과 국산 재료로 직접 담근 장아찌, 파김치 맛집으로 유명하다. [사진 일미락] |
“맛은 기본 분위기가 좋아 찾는 삼겹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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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디자이너 윤영지 지배인. |
유동인구 드문 곳만 골라서 일미락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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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은 인쇄공장에 들어선 일미락 성수점. 50년의 세월을 해치지 않으면서 세련되게 꾸몄다. [사진 일미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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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점 내부는 통유리창으로 시원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다. |
마흔 앞두고 하고 싶던 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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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락의 두툼한 통삼겹살. 육즙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3cm 두께로 낸다. [사진 일미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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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락 성수점 2층에 있는 고객 대기실. 이곳을 비롯해 식당 곳곳엔 감성을 담은 글귀가 적혀있다. 송정 기자 |
국내산 재료로 만든 반찬 푸짐하게 차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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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함께 고기를 찍어먹는 고추냉이를 비롯해 장아찌와 파김치, 갱생이국 등 한 상 가득 차려낸 상차림. [사진 일미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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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으로 인기인 담백한 맛의 제주해장국. 포장해 가는 고객도 많다. |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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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락'은 좋은 원육을 숙성시킨 통삼겹살과 국산 재료로 직접 담근 장아찌, 파김치 맛집으로 유명하다. [사진 일미락]](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8/05/30/fcc243b623c346e58a13dcb2aab2ecd9.jpg)

![50년 넘은 인쇄공장에 들어선 일미락 성수점. 50년의 세월을 해치지 않으면서 세련되게 꾸몄다. [사진 일미락]](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8/05/30/eebe4f099df34ff1b97210a9131c3bef.jpg)

![일미락의 두툼한 통삼겹살. 육즙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3cm 두께로 낸다. [사진 일미락]](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8/05/30/d301748c463b41a686922dab035fdbb7.jpg)

![고기와 함께 고기를 찍어먹는 고추냉이를 비롯해 장아찌와 파김치, 갱생이국 등 한 상 가득 차려낸 상차림. [사진 일미락]](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8/05/30/6469f6e8a324456ebb9c11c2884103e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