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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獨 난민시설서 소요 진압위해 출동한 경찰관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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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문제로 난민 간 다툼 일어…50여 명이 경찰관 공격

난민위원회, 열악한 시설 문제 지적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경찰관들이 망명 신청자 수용시설에서 난민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동부 작센 주(州) 드레스덴의 망명 신청자 수용시설에서 지난 25일 음식 문제로 조지아 출신의 난민 2명과 시리아 출신 난민 한 명이 다퉜다.

안전요원들은 이들을 제압하지 못하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들이 출동했으나 50여 명의 난민이 경찰관들에게 발길질하고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이에 경찰관 2명과 안전요원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경찰관들을 추가로 투입해 상황을 수습하고 4명을 체포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애초 국외 추방 대상자였다.

이번 사건의 발생 배경을 놓고 작센 주의 난민위원회는 수용시설의 인원이 너무 많고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부 장관은 이날 드레스덴을 찾아 작센 주 총리와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말에도 남부 마을인 엘벵겐의 망명 신청자 수용시설에서 경찰관 4명이 국외 추방 대상자인 토고 난민을 데려가려다가 150여 명의 난민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받고선 토고 난민을 풀어준 일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수백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달아난 토고 난민과 경찰들을 위협한 난민들을 대거 체포했다.

연합뉴스

엘벵겐 난민시설에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토고 난민 [EPA=연합뉴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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