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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내전 7년 만에 '수도권 완전탈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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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내전 7년 만에 '수도권 완전탈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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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남부 IS 잔당 모두 축출"



다마스쿠스 인근 IS점령지를 탈환했다는 것을 알리며 탈환 지역에 시리아 국기를 꽂는 정부군. © AFP=뉴스1

다마스쿠스 인근 IS점령지를 탈환했다는 것을 알리며 탈환 지역에 시리아 국기를 꽂는 정부군.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21일(현지시간) 내전 7년 만에 '수도권 전체 탈환'을 선언했다.

시리아군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들이 남아 있던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를 모두 탈환했다고 밝혔다.

알리 마이후브 장군은 한달여 간의 전투 끝에 야르무크 팔레스타인 캠프와 하자르 알 아스와드 지역에서 IS 진지를 탈환했으며 "완벽하게 안전한 상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다마스쿠스 남부 지역에 대한 집중 공세에 앞서 이틀 간 전투를 중단하고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민간인을 대피토록 했다.

정부군은 21일 낮 12시 정전(停戰) 기간 종료와 함께 다시 대규모 공격을 벌였고, 그로부터 2시간 뒤 "하자르 알 아스와드 지역의 IS 거점 탈환"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도 정부군과의 협상을 통해 정전 기간 중 전투원 등 1600여명도 철수시켰다고"고 전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 측은 "IS와는 어떤 협상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군의 지원이 시작된 지난 2015년 9월부터 내전 전황에서 승기를 잡아 반군 점령지들을 속속 탈환해왔다.

IS의 경우 작년 시리아와 이라크 내 주요 거점을 모두 상실하고 동부 사막지대와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의 국경지대에만 일부 잔당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은 이들리브주와 요르단-이라크 국경지대 일부를 점령 중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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