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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여배우 마클 윈저성에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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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여배우 마클 윈저성에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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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왕위계승 서열 6위, 흑인 돌싱 배우 부부 연 맺어... 10만인파 몰려
[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윈저(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성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윈저성은 해리왕자가 세례를 받은 성당이다.

19일 결혼식을 올려 부부가 된 영국 해리 왕자와 마클

19일 결혼식을 올려 부부가 된 영국 해리 왕자와 마클


19일 결혼식을 올려 부부가 된 영국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 해리 왕자가 결혼식으로 앞두고 서식스 공작 작위에 오름에 따라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 됐다.출처=뉴시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결혼식은 정오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열렸다.

두 사람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한 600명의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반지를 교환하고 결혼선언을 하고 부부가 됐다. 마클은 해리 왕자보다 3살 연상이며 이혼녀이며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미국 법정드라마 ‘슈트’에 출연한 배우로 지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겸비하고 있다. 월드비전 캐나다의 국제홍보대사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필립공 등 왕실 가족이 총출동한 반면 신부측에서는 마클의 모친인 도리아 래글랜드만 참석했다. 결혼식 하객으로는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세계적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 부부, 유명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 등이 초대됐으나 정치인은 초대되지 않았다.

켄싱턴궁은 마클의 아머지 토마스 마클이 딸 메건 마클과 식에 입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지난 14일 토마스 마클은 심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딸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결혼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해리 왕자가 결혼식을 올린 19일 영국 세인트조지 성당 앞에 인파가 몰려 결혼을 축하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영국 해리 왕자가 결혼식을 올린 19일 영국 세인트조지 성당 앞에 인파가 몰려 결혼을 축하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일반 시민 1200명은 윈저성 뜰에서 결혼식을 참관했다. 해리왕자의 결혼식이 열리는 세인트 조지 교회 앞 도로에는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결혼식 직후 신랑 신부는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성에서부터 시내를 한바퀴 돌면서 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리 왕자가 결혼식으로 앞두고 서식스 공작 작위에 오름에 따라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 된다.

혼배미사는 영국 성공회 최고위직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주재했고 식전 기도회는 윈저 교구의 데이비드 코너 신부가 맡았다.


설교는 영국 성공회 사상 최초로 미국 흑인 마이클 커리 의장 주교가 맡았고, 마클은 전통적으로 남편에게 복종을 서약하지 않았다. 마클은 혼자 식장에 걸어들어와 중간 지점에서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를 만나 손을 잡고 걸었다. 신부의 아버지가 신랑에게 신부를 인계하는 절차도 없었다.

해리왕자의 결혼식은 영국 경제에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으로 영국 경제에 10억5000만파운드(약 1조5341억25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컨설팅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는 관광 수익으로 3억파운드 이상을 거두는 동시에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왕실 홍보 효과로 3억파운드, 소매점과 레스토랑 등 수익에 2억5000만파운드, 패션 산업에 1억5000만파운드, 기타 파생상품으로 5000만파운드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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