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유 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모델 촬영 빌미로 성추행 사건의 다른 피해자 입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올렸습니다.
유 씨에 의하면, 그는 지난 1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스튜디오에서 사진회, 포트폴리오 모델을 구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유 씨는 미팅을 잡은 스튜디오에서 만난 실장이 "나이를 속여 달라",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는 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촬영에 들어가자 실장은 유 씨에게 속옷이 다 보이는 치마와 교복 등 노출이 심한 옷을 권유했습니다. 이후 실장은 유 씨에게 "다리를 벌려 달라"는 등 노골적인 자세들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유 씨는 5회 차 촬영 때 이 같은 요구들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뒀다고 전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번에 그만두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이미 촬영한 사진들이나 보복이 두려웠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 씨는 "모델로 꿈꿔왔던 미래인데 이젠 뭘 어떻게야 하나 싶고 어린 저에겐 감당이 너무 안됩니다"라며 "피해자님들이 혹시 더 계신다면 연락 주시고, 절대 제발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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