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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박지수, WNBA ‘인상적 외국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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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엔트리 포함 땐 21일 첫 경기

경향신문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 박지수(20·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사진)가 시범경기에서 보인 활약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12개팀 단장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지수는 WNBA 단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선수’ 2위에 올랐다.

WNBA는 2018 정규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WNBA 12개 구단 단장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우승팀, 최우수선수(MVP), 신인상 등 주요 부문 전망을 묻는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박지수의 이름이 여기저기서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박지수는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선수’ 문항에서 8%를 얻어 지난 시즌 청주 국민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다미리스 단타스(브라질), LA 스파크스의 마리아 바디에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7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댈러스 윙스의 리즈 캠베이지(호주)가 차지했다. 단장이 12명이니 비율로 따지면 캠베이지가 9표를 받고 박지수와 단타스, 바디에바가 각 1표씩 얻은 셈이다.

박지수가 이름을 올린 부문은 이뿐만이 아니다. 박지수는 ‘현재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신인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둘 것 같은 선수’ 문항에서도 조딘 캐나다(시애틀 스톰), 미샤 앨런(워싱턴 미스틱스), 스테파니 마벙가, 켈시 미첼(이상 인디애나 피버)과 함께 8%의 지지를 얻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는 두 차례 열린 시범경기에서 평균 6점·4.5리바운드·2.5블록슛을 기록했다. 블록슛은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자신의 높이가 세계 최고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WNBA 개막 엔트리(12명)는 18일 발표된다. 라스베이거스가 이날 선수 3명을 방출하면서 현재 로스터에 남아 있는 선수는 17명이다. 이 중 5명이 개막 엔트리에서 빠지는데, 만약 박지수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면 오는 21일 코네티컷 선과의 원정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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