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이재성 연속골' 전북, 부리람 2-0 완파… ACL 8강 진출

15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전북 현대와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북 로페즈가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2018.5.15/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태국)과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로페즈, 이재성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무패 행진을 4경기로 이어간 전북은 1, 2차전 합계 4-3으로 역전에 성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8일 부리람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전북은 역전을 위해 경기 시작과 함께 최전방의 김신욱을 앞세워 부리람을 압박했다.

김신욱은 전반 초반 연속으로 득점 찬스가 왔지만 두 번의 슈팅 모두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김신욱은 전반 18분 로페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른쪽에서 이용이 넘겨준 공을 김신욱이 머리로 로페즈에게 떨어뜨려줬다. 이를 로페즈가 다이렉트 슈팅, 부리람의 골망을 흔들었다. 로페즈의 골로 전북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합계 스코어에서 앞서게 됐다.

전북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을 쉬지 않았지만 이재성, 임선영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면서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행운이 따랐다. 부리람의 케우프롬이 순간적으로 전북 수비진에 침투 한 뒤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전북은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부리람은 라인을 올리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전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북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21분 이승기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그러나 흐름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부리람은 쉬지 않고 공수 간격이 벌어진 전북의 수비를 괴롭히면서 동점골을 노렸고 전북은 수비에 집중했다.

불안한 1점차 리드가 계속되던 후반 39분 전북의 엔진 이재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성은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43분 수비수 이재성을 투입하면서 뒷문을 강화,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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