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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Oh!쎈리뷰]"마음의 벽" '시그대' 이유비, 왜 이준혁 앞에선 작아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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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이준혁 앞에 작아지는 이유비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음의 벽을 극복할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연출 한상재, 오원택, 극본 명수현, 백선우, 최보림)'에서 보영(이유비 분)이 재욱(이준혁 분)에게 거리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욱은 물리치료사로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잘나가는 남자친구을 둔 것만 해도 기쁜 보영이었다.
이때, 재욱과 함께 보영의 동반출연이 전격 결정됐다. 하지만 무산되며 윤주(이채영 분)에게 넘어간 것. 이는 모두 보영이 계약직이었기 때문에 출연이 불가했던 것이다.

윤주는 귀가한 보영에게 "너무 미안해서 알아봤다"면서 다른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정규직 TO가 났다고 전했다. 보영은 "당연히 지원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윤주는 "제발 정규직좀 됐으면 좋겠다"며 보영을 응원, 보영 역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있다더니 내가 기필코 이 병원 정규직 되고 만다"며 이를 갈았다.

다음날 보영은 안성 집에 내려가게 됐다. 사실은 면접이었으나, 떨어지면 창피할 것 같아 이를 비밀로 한 것이다. 윤주는 그런 보영을 걱정했다.

재욱은 보영을 찾아왔다. 커피마시고 있던 보영 앞에 나타난 것. 남들에게 들킬까 걱정하는 보영에게 재욱은
"동료들끼리 커피한 잔 못하냐, 의심할 사람 없을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재욱은 회식을 빠지면서가지 안성에 보영을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보영은 면접 본다는 사실을 숨겼기에, 이를 거절하면서 "방송 못봐서 아쉽다, 다시보기라도 꼭 하겠다"라며 말을 돌렸다.

대망의 날이 다가왔다. 보영은 면접장에 도착, 떨리는 마음으로 입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자 더욱 긴장감이 감돌았다. 보영은 화장실에서 내정자의 전화통화를 듣게 됐다. 부원장인 외삼촌이 물리치료실 정규직 TO를 일부러 졸업식에 맞춰 냈다는 것. 면접은 형식적이었다는 통화를 엿듣게됐다.

보영은 설마했다. 하필 정원자인 면접자와 함께 하게 된 보영, 간단한 대답에도 "열정이 느껴진다"며 칭찬하는 면접관들을 보며 실망했다. 보영에겐 계약직인데 왜 지원했냐는 질문에, 대답하려 했으나 면접관들은 말을 끊었다. 심지어 "잘 했으면 어떻게든 붙잡았을 것"이라며 보영의 자존심을 긁었다.

병원에서 일하기 된다면 각오에 대해 대답하려 하는 보영의 말을 자르며 시큰둥하게 듣는 것은 물론, 전화통화까지 하는 등 무성의한 면접관들의 태도를 보며 폭발했다. 결국 보영은 "내정자가 정해져 있는데 남의 귀한 시간 뺏었으면 예우라도 갖춰라"면서 "제가 충고하나 하겠다, 어차피 합격자 나면 다 아는거 발뺌하지 마라, 이게 무슨 개코같은 짓이냐" 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보영은 사회의 현실 앞에 더욱 초라해져가는 자신에게 실망했다. 이때, 母로 부터 같은 병원 의사 수술을 빽 좀 서달라는 전화를 듣게 됐다. 보영은 "그런 부탁 들을 수 없고 위치도 아니다"면서 위신 좀 세워달라는 母에게 화풀이, "내가 성공한 걸로 보이냐, 계약직이라 방송출연 물건너가고, 병원 계약도 얼마 남지 않아 나가야된다. 기숙사 나가면 오갈데 없는 거지 신세"라면서 "내 앞가림도 못하게 생겼는데 내가 지금 누굴 챙기냐"며 매몰차게 통화를 끊으면서도 씁쓸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때 재욱에게 문자가 왔다. 안성에 잘 도착했냐는 재욱의 문자였다. 보영은 "정규직 돼서 잘 보이고 싶었는데 물 건너갔다"며 또 다시 신세한탄을 했다.

보영은 병원으로 향하던 중, 민호를 목격했다. 몰래 몸을 숨긴 보영, 찜질방으로 향해 스트레스를 풀었다.
보영은 "면접으로 장난치는 나쁜 놈들"이라며 "스트레스인 먹는게 최고다"며 찜질방 먹방을 시작했다.

찜질방에서 TV로 재욱을 보게 된 보영, 새삼 그의 스펙을 보며 작아진 보영이었다. 하필 찜질방에서 아주머니들은 "저런 남자는 끼리끼리 만난다고 잘나가고 연봉도 센 여자 만날 것"이라고 수다를 떨었고, 보영은 더욱 작아졌다. 이때, 母는 보영에게 "미안하다, 너한테 힘이 되어주지 못할 망정 짐만되는 구나"라면서 "걱정마라, 엄마가 어떻게든 방 한 칸 마련할 돈 만들겠다. 힘내라"는 문자를 보냈다. 보영은 母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밀려왔고, TV속 재욱을 등지고 눈물을 훔쳤다.

재욱은 윤주를 통해 보영이 면접보게 된 사실을 알게됐다. 자발적으로 방송출연을 고사한 것이 아닌,
계약직때문에 방송출연도 무산되었다는 것과 내정자때문에 면접까지 망쳤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마침 재욱은 병원장으로부터 홍보를 부탁받자 "충고하나 하겠다, 제 결정 원장님 맘대로 바꾸지 마라"면서 "독단적으로 밀어부치는 것 절대 용납 못한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보영이 더욱 신경쓰이기 시작한 재욱, 바로 보영에게 향했다. 자신에게 애써 거짓말한 보영을 안쓰럽게 생각하며 가슴아파했다. 재욱은 보영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쿠키를 샀고, '부족함이 많지만 뭐든 얘기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편한 사람이고 싶다'는 편지를 준비했다. 하지만 보영의 휴대폰이 꺼져있었고, 집앞으로 찾아갔다.

하필 락커키를 잃어버린 탓에 짐까지 도난당한 보영, 급기야 범인들을 잡으러 뛰어가던 중 계랸한판에 부딪혀 이를 모두 뒤집어쓰게 됐다. 보영은 이런 자신의 추한 모습을 재욱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이 사실을 숨겼고, 오히려 남자친구가 아닌 민호(장동윤 분) 를 불러 도움을 요쳥했다.

재욱보다 편한 민호였다. 자신도 모르게 재욱보다 민호를 찾게 되는 보영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며, 연인임에도 불구하고 재욱과 마음의 벽이 있는 보영의 마음이 열릴지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시를 잊은 그대에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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