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몰카 사건의 진원지였던 남성혐오 온라인사이트 ‘워마드’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남자화장실 몰카도 게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5월 10일 오전 10시25분01초,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 ‘어제자 한양대 ㅇㄹㅋ캠 남자화장실 나사몰카 올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 됐다”면서 “학생인권위원회는 위 사건에 대해 5월12일 오후 6시50분경 제보를 받았고 오후 7시경 안산 상록 경찰서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했고 돌아오는 월요일(14일)에 공식적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고발장이 접수되지는 않았다. 상록서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고발장이 접수되고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워마드’는 페미니즘을 표방한 커뮤니티로 극단적인 ‘미러링’ 운동을 펼치고 있다. 남성들이 여성에게 가한 언어폭력 등을 그대로 되돌려주겠다는 의도인데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위인을 남성이라는 이유로 폄훼하는 등 상식이하의 언행으로 수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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