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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우발적 아닌 계획 살인마役 고민, 매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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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리와 안아줘' 배우 허준호.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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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허준호가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할을 연기하는 근황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연출 최준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윤희재 역을 맡은 허준호는 "대본을 읽고 너무 좋았다.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다만 멈칫 했던 것은, 그동안 극중에서 살인을 많이 해봤는데 우발적 살인이었다. 그런데 이번 살인은 철저한 계획과 죽이겠다는 마음을 갖고 치밀하게 살인을 하는 인물이라는 점"이라 말했다.

허준호는 "악역을 몇 번 하면서 살인마 사이코패스 역은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작은 희망은 있었다. 와서 너무 좋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잠깐 멈칫 했던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촬영 이후 매일 악몽을 꾸기도 한다고. 허준호는 "말씀드렸다시피 우발적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 하에 사전답사까지 하고 살인을 하는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거짓말처럼 매일 악몽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허준호는 "제일 심한 악몽은, 내 왼쪽 발목이 다 잘리는 꿈까지 꿨다. 작품이 주는 무게가 있었고 배역을 잘 해내고 싶은 욕심도 있다"라며 "욕심에서 온 현상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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