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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라디오쇼' 에릭남, 1라디오 1에릭남 정말 시급합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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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심언경기자] 에릭남이 DJ으로서의 잠재적 역량을 마음껏 뽐낸 60분이었다.

14일 방영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스폐셜 DJ 에릭남이 박명수의 빈자리를 꽉 채웠다.

이날 에릭남은 청취자들에게 본인의 목격담을 제보받았다. 한 청취자는 "한남동 바에서 에릭남을 봤다. 그때 에릭남은 그루브를 타고 있었다. 흥넘치는 모습 너무 귀여웠다"고 사연을 보내왔다.

이에 에릭남은 "여기저기 좋아하는 형, 누나들이 하고 있는 가게에 가끔 들린다"며 "부끄럽다. 그루브를 살살 탔을때 봤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에릭남을 헬스장에서 목격한 일화를 보내왔다. 청취자는 "헬스장 직원분이 에릭남 팬인지, 에릭남만 오면 에릭남 노래를 스트리밍했다. 이때 에릭남은 부끄러워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평소에 수수하게 다녀도 빛이 난다"며 훈훈하게 사연을 끝맺었다.

이에 에릭남은 "사람 많은 장소에서 내 노래가 나오면 너무 부끄럽다"며"운동하고 있는데 내 노래가 나오면 도망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어 에릭남은 "그래도 반갑고 감사한 일이다"며 감사를 표했다.

2부는 운 좋은 날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 청취자는 "운동하러 너무 가기 싫었는데 겨우 갔다. 그런데 가다가 3만원을 주웠다. 그래서 즐겁게 운동했다"는 일화를 전해왔다. 에릭남은 이에 "진짜 좋겠다. 나도 돈 받고 운동하면 매일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에릭남은 사연을 들으면서 본인은 썸을 탄지 너무 오래됐다며, 소유와 정기고의 노래 '썸'을 부르는 등 깨발랄한 진행을 이어갔다. 또 과거의 연인을 만났다는 사연에 마치 본인의 일처럼 "응원합니다"를 연발하며 설레하기도 했다.

에릭남은 특유의 재치와 센스로 주어진 시간을 유쾌하게 이끌어갔다. '박명수의 라디오쇼' 분위기와 에릭남은 융화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그는 '라디오쇼'에 잘 녹아났다. 그것도 아주 귀엽게. 청취자들 역시 보는 내내 피어오르는 미소를 참을 수 없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편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전파를 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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