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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방탄소년단 지민, 두번째 살해 협박 당해…“실제 관계가 있다는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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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 참석한 방탄소년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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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최근 아이돌 그룹에 대한 악성 댓글을 넘어 살해 협박까지 나오면서 ‘어긋난 팬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전문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영향력 행사라고 분석했다.

최근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오는 9월16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리는 공연을 앞두고 해외 네티즌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포트워스 경찰은 13일 공식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공연에 대한 위협을 알고 있으며 현재 이 사건을 조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연일에 맞춰 현장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면의 보안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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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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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에 대한 살해 협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공연을 앞두고 한 차례 살해 위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 네티즌은 SNS에 ‘4월1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투어 공연에서 지민을 총으로 쏴 죽이겠다’라고 알리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현장 좌석 배치도와 총 사진, 돼지 사체 사진 등을 함께 올린 바 있다. 다행히 당일 공연은 무사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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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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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향한 테러 협박은 방탄소년단 지민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에이핑크 또한 폭발물 테러 협박을 받았다. 에이핑크는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한 협박 용의자로부터 지난해 6월을 시작으로 반년이 넘는 시간동안 협박에 시달렸다.

당시 이 용의자는 경찰에 “소속사 사무실로 찾아가 에이핑크 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손나은의 동국대 행사, 정은지의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멤버들의 공식 석상에서도 협박을 이어갔다.

특히 같은 달 협박범은 KBS2 ‘뮤직뱅크’ 생방송을 앞두고 경찰에 “에이핑크가 꼴 보기 싫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 KBS 신관 뮤직뱅크 사전 녹화실에 있던 관람객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협박범은 한때 에이핑크의 열혈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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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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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트와이스 역시 염산테러 협박을 당한 바 있다. 지난해 7월2일,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는 트와이스 멤버들을 상대로 염산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협박 글을 올린 이에 대해서는 IP추적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뒤 고소 등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했다.

전문가는 이같은 연예인을 겨냥한 테러 협박은 과도한 집착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연예인 테러 협박범들은 연예인들과 실제 관계가 있다는 망상을 갖고 있다가 연예인이 자신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pmdh0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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