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보온병으로 때렸다”…광주 데이트 폭력에 네티즌 공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사진=광주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의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광주광역시에 거주 중인 피해 여성 A 씨는 자신의 SNS에 피멍이 든 얼굴 사진을 올리며 “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차 폭행하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A 씨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지속적으로 A 씨를 폭행했다. A 씨는 “(전 남자친구가) 모텔을 데려간 뒤 성관계를 안 하니 화를 냈고, 무기로 때렸다”며 “몇 시간 뒤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울다가 또 웃었다. 울다가 웃다가 때리다가 계속했다”고 폭행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숨이 안 쉬어질 때까지 때리다가 몸을 막 흔들며 ‘네가 그냥 죽으면 재미없다’면서 무기를 찾더니 보온병으로 계속 머리를 때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A 씨는 전 남자친구가 “너는 내 장난감”이라며 “사람을 자살하게 만들어봤으니 이젠 널 자살하게 해줄게. 광주 바닥에 X레로 질질 기어 다니게 해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A 씨는 광주 동부경찰서에 전 남자친구에 대한 고소장을 냈고, 경찰은 A 씨의 입원 기록과 지난 3월 폭행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말세다.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전부 다 공개해야 한다”, “대책이 없다”, “이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대화 내용 소름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