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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SNS에 ‘지속적인 데이트 폭력’ 폭로 여성…경찰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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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피해자가 SNS에 올린 사진 [데이트 폭행 피해자 인스타그램 게시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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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과 사진을 SNS에 올려 폭로한 피해자가 자신을 폭행한 전 남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8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 여성A씨의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피해자 진술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헤어지자고 말하자 또다시 폭행했고, 성관계를 하지 않은 것에 화를 내면서 폭행했다”는 주장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전 남친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맞는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과 자신의 피멍이 든 신체 촬영 사진 등을 지난 5일 SNS에 올렸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의 폭행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고, 두 달 가까이 입원한 상황에서도 폭행은 계속됐다.

A씨는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자신을 폭행했다는 전 남자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일부 게시했다.

해당 글이 SNS에 게시되자 수천 건의 반향이 뒤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남성에 대해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전 남자친구의 범죄혐의점이 드러나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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