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찾은 마스 장관 [EPA=연합뉴스]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난민을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 시리아 등에 10억 유로(약 1조3천200억 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현지언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리아에는 1천3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애초 독일은 올해 7억 유로(9천200억 원)를 지원금으로 책정했다.
특히 마스 장관은 "정부가 여름에 올해 예산 작업을 마무리하면 3억 유로(4천억 원)를 추가로 더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만 총 20억 유로(2조6천300억 원) 이상을 지원할 수도 있는 셈이다.
마스 장관은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 등으로 피난 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더 지원을 받아야 하고 향후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요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시리아에서 민간인이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전달하면서 "분쟁해결을 위한 정치적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2012년 이후 시리아에 45억 유로(5조9천억 원)를 지원하는 등 시리아 내전 이후 가장 많은 인도적 지원을 한 국가다.
앞서 마스 장관은 24일 UN 총회 연설에서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생명을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제법에 따라 책임자들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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