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구혜선이 연출한 단편 영화 ‘미스터리 핑크’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됐다.
구혜선은 오는 5월 3일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감독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약 4년 만의 신작인 ‘미스터리 핑크’는 2016년 소개된 개인전 '다크 옐로우(DARK YELLOW)'에 이은 두 번째 컬러 프로젝트다. 동심과 공포가 섞인 아이러니한 컬러인 옐로우에 이어 선택한 색은 핑크. 보편적으로 ‘사랑’을 떠올리는 색인 동시에 가장 미스터리한 색이라는 점에서 ‘미스터리 핑크’가 탄생했다.
양동근이 사랑하는 여자를 가둬 놓으려는 남자 '인호' 역을, 서현진이 '인호'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 여자 '주인' 역을 맡았다.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도 뛰어나지만 이를 9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의 단편 영화로 담아낸 구혜선 감독의 연출력 또한 주목할 만 하다.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미스터리 핑크’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이며 어느 하나에 제한되는 것이 아닌 관객 저마다의 해석을 엿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한 “배우이자, 화가이자, 음악가이자, 감독이기도 한 그녀가 가장 많이 고뇌했을 이야기를 누구보다 신선한 방식으로 연출해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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