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마블 10년 역사상 최고 정점을 찍을 작품이 될 겁니다.”
국내 언론과 한국 팬들을 만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의 주역들은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 가히 납득할 만한 자신감이다. 베일을 벗은 ‘어벤져스3’는 말 그대로 모든 면에서 역대급이다. 그들의 예언은 적중했다. 예비관객만 100만을 넘겼고 흥행 광풍은 이미 시작됐다. 마블 1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 물의 탄생이다.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가 야심차게 내놓은 ‘어벤져스3’가 개봉 하루 전인 지난 24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와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 간 무한 대결, 22명의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해 비주얼의 끝판을 보여준다. 여기에 예상을 뛰어 넘는 파격 엔딩과 보다 넓어진 세계관이 눈길을 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분의 러닝타임은 길고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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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정 기자의 직구평 : 뭘 상상하든 그 이상, 속편 어떻게 기다리지?
모든 면에서 역대급이다. 마블만이 할 수 있는 모든 게 담겨 있다. 남다른 스케일의 액션이며 저마다의 개성이 살아 있는 22명의 캐릭터들, 너무 많은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다소 난해하거나 스토리가 빈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계관은 보다 깊어졌고 스토리 또한 이전보다 촘촘해졌다. 무엇보다 그저 평면적일 줄만 알았던 악역 타노스는 예상 외로 입체적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매력적이기까지하다. 그간의 공식(?)을 벗어난 파격적인 엔딩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다. 극장을 나오는 순간부터 속편을 기다리게 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증상이다.
*DOWN: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전투 가운데 곳곳에 녹아있는 유머와 위트가 다소 식상하다. 새로운 히어로 군단이 형성 될 때마다 신경전을 펼치거나 서로 다른 색깔로 쉬어가는 타임을 넣었는데 사실상 제 구실을 못한다. 15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데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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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기자의 직구평: 어차피 인정하고 말걸…끝판왕 타노스
역시 비주얼 끝판왕이다. 전체적인 스케일부터 세부적인 장면들, 캐릭터의 향연까지 볼거리가 정말 넘쳐흐른다. 워낙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해 누구든 취향에 맞는 이가 한 명 이상은 있을 터. 마블식 유머는 이번에도 터졌다.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DOWN: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분은 길다. 긴 러닝타임이 옥에 티.
한편, 오늘(25일) 개봉하는 ‘어벤져스3’는 한국 개봉 영화 사상 최초로 사전 예매량 100만을 돌파하며 괴력을 과시 중이다. 24일 오후 5시 기준 예매율 94.5%, 예매량 100만 8092장으로 역대 국내 개봉작 중 최고 예매량을 나타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전작으로 마블 최초 천만 영화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개봉 당일 오후 예매량인 97만 1229장을 하루 빠르게 넘어선 기록으로 오늘부터 이 기세를 몰아갈 전망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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