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가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 마지막회에서는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이 또 다른 평범한 아침을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손무한은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안순진은 손무한의 생일을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연기를 했다. 손무한은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생일일지도 모를 날을 사랑하는 사람이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은연 중 섭섭함을 드러냈다.
안순진의 진짜 목표는 깜짝 생일파티였다. 안순진은 이미라(예지원)의 도움으로 손무한을 따돌린 뒤, 거하게 생일상을 차렸다. 또, 주변 지인들을 초대해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하루를 만들어주고자 했다. 깜짝 생일 파티를 선물로 받게 된 손무한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파티가 끝난 뒤, 황인우(김성수)는 손무한에게 “많이 변한 거 알지? 상상도 못했다. 지금 니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손무한은 “요란한 하루였다. 이제야 나는 내가 어떻게 살지를 알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일은 뭐 할거야?”라는 황인우의 질문에 손무한은 “살아야겠지. 오늘처럼”이라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 시각, 안순진은 이미라와 대화를 나눴다. 이미라는 “뭐가 그렇게 좋냐. 난 아까 30분이 3년 같더라. 그 까칠이랑 어떻게 사냐”라고 했고, 안순진은 “그 까칠이랑 3년 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 난”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미라가 안순진을 꼭 껴안으며 위로해줬다.
이후 집에 둘만 남게 된 안순진과 손무한은 진한 키스를 하며 사랑을 나눴다. 다음날 손무한은 안순진의 “굿모닝”이라는 인사에도 일어나지 않았다. 불안함을 느낀 안순진은 눈물을 흘리며 손무한을 깨웠지만, 그는 미동도 없었다. 잠시 후, 손무한은 눈을 뜨고 “굿모닝”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안순진의 목소리로 “우리의 평범한 하루가 또 시작됐다. 그는 살아있다”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지며 막을 내렸다.
그간 ‘키스 먼저 할까요’ 시청자들은 말기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살고 있는 손무한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열린 결말로 그 끝은 알 수 없게 됐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손무한과 안순진은 어디선가 또 다른 평범한 아침을 맞고 있을 것이다.
trdk0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