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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베일 벗은 '어벤져스3'…예비 관객 위한 TMI(스포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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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연석·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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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슈퍼 히어로 영화사를 다시 쓴 마블 스튜디오의 19번째 작품이자, 10년의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드디어 오늘(25일) 베일을 벗는다. 마블 사상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 23명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고, 그 결과 개봉 전부터 예매율 90%대라는 수치로 나타났다.

기대가 큰 만큼 영화를 두고 수많은 예측이 쏟아졌다. 소울스톤은 어디에 있을지, 타노스가 몇 개의 인피니티워를 차지할 것인지, 타노스에게 죽게 되는 히어로는 누구일지 등.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직접 영화를 보고 찾을 수 있도록 남겨두고, 다만 너무 궁금해할 마니아들을 위해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최대한의 선에서 몇 가지 힌트만 전달한다.

(* 그럼에도 기사가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즐거움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 창을 닫거나 백스페이스를 누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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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컷.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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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울스톤'은 어디에 있나.
= "6개의 인피니티스톤 중 아직 공개되지 않은 소울스톤의 행방은 마블 마니아들에게 최대 관심사였다. 블랙 팬서가 사는 와칸다에 있을 거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영화 '블랙 팬서'가 개봉하면서 그 추측이 틀렸음을 알게 됐다. 그 이후 헤임달의 눈이 소울스톤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그 역시 틀린 추측이라는 게 이번 영화 '어벤져스3'를 통해 확인된다. 어쨌든 이번에는 소울스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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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컷.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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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노스는 몇 개의 인피니티스톤을 차지할까.
= "예고편에서 이미 공개됐듯이 타노스는 자신의 건틀렛에 파워스톤을 장착하고 있다. 뒤이어 스페이스스톤을 장착하는 모습도 예고편에 등장한다. 그래서 많은 마니아들이 일단 두 개의 인피니티스톤을 차지하는 것까지는 알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 인피니티스톤을 몇 개 차지하느냐이다. 비전의 이마에 박힌 마인드스톤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갖고 있는 타임스톤까지 차지한다면 그 히어로의 죽음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대부분 그 두 개는 차지하지 못할 거라 추정한다. 타노스는 추측보다 많은 인피니티스톤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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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컷.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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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노스는 인피니티스톤을 왜 차지하려 하는 걸까.
= "그동안 타노스가 마블 영화 사상 최강의 빌런이라는 이야기만 있었지, 그가 어떤 성장 스토리를 갖고 있고, 왜 인피니티스톤을 차지하려는지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적었다. 코믹스를 통해 유추하는 게 전부였다. '어벤져스3'에서는 타노스가 인피니티스톤을 찾아다니는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관객의 이해를 돕는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또한 잔익무도한 악당이라는 설정 외에 타노스의 부성애, 눈물 등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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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컷.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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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명의 히어로가 타노스에게 죽을까.
= 최강 빌런 타노스와 싸우는 만큼, 어벤져스 멤버들의 희생도 있을 거라는 추측이 많았다. 또한 마블 히어로를 연기한 배우 중 일부가 계약이 거의 종료되면서, 그 배우의 캐릭터들이 사망하고, 2대 히어로들이 등장할 거라는 예상도 있었다. 일단 히어로들이 죽기는 죽는다. 1~2명이 아니다. 너무 많이 죽는다. 누가 죽는지는 영화에서 확인하자. 다만 정말 죽은 건지는 이번 영화만으로는 확신하기 어렵다. 반전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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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컷.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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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 영상은 몇 개일까.
= 마블 히어로 영화가 나온 이후 관객들은 엔딩 크래딧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바로 쿠키 영상 때문이다. 차기작의 예고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하고,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한다. 가끔은 쿠키가 없으니 이제 일어나서 가라는 쿠키가 나온 적도 있다. 이번 '어벤져스3'에서는 1개의 쿠키 영상이 나온다. 내용은 극장에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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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총평
= 러닝타임 149분 중 끝나기 10분 전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다. 솔로 무비에서 등장하는 히어로들을 하나의 영화에서 보다니 행복하기 그지 없다. 히어로들의 화려한 전투 씬과 마블 특유의 유머 코드는 '역시 마블'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다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닥뜨리면서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큰 볼일을 보고 안 닦고 나온 기분이랄까.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큰가 보다. 어쨌든 to be continued. (유연석 기자)

= 마블 역대 노하우를 갈아넣은 듯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온갖 히어로들의 액션 씬. 그러나 결국은 타노스의 최강 빌런 성장기. '인피니티 워'라는 부제대로 전투는 끝나지 않았고, 타노스에 대한 '떡밥들'이 속편에서 어떻게 회수될 지가 관건. (타노스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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