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승률 0.760' 두산, 그 중심에 젊은 마운드가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단독 선두 두산 베어스의 승리, 그 중심에는 젊은 마운드의 활약이 있다. 김태형 감독의 기대를 뛰어넘는 선전이다.

두산은 24일 인천 SK전에서 10-9 승리를 거뒀다. 6회에만 8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8회 한 점 차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19승6패를 마크했고, 2위 SK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지난 7일부터 줄곧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두산은 현재까지 7할6푼의 압도적인 승률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번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듯 하면서도 늘 마지막에 웃는 팀은 두산이었다. 실제로 두산은 19승 중 13경기에서 3점 차 이내 승리를 거뒀고, 이 중 한 점 차 승리는 8경기나 된다.

김태형 감독도 시즌 전 예상보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김 감독은 "야수진이나 선발진에 비해 뒷문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젊은 투수들에게 당장의 역할을 기대한다기보다 경험을 쌓으면서 자리잡아 가는 그림을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의외로 힘든 경기들을 어린 친구들이 많이 잡아줬다"고 얘기했다.

24일 SK전은 이 젊은 투수들의 가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임시 선발에 나선 이영하가 3⅔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박치국과 곽빈이 1⅓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강률과 김승회가 6실점을 했으나 함덕주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곽빈과 박치국은 현재까지 15경기로 리그 최다 경기에 나섰다. 함덕주도 14경기로 그 뒤를 잇는다. 팀 내 신뢰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치국은 평균자책점 2.63에 1승 4홀드를 올렸고, 곽빈이 1승 3홀드 1세이브와 4.05의 평균자책점을, 함덕주는 평균자책점 1.56에 1승과 2홀드, 그리고 벌써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제는 김태형 감독이 이 젊은 투수들에 대해 "없으면 계산이 안 선다"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짐을 나눠 가질 다른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간 두산은 접전이 많아 불펜진의 휴식이 어려웠다. 어디든 과부하는 악순환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이 젊은 투수들의 안정감이 오래가야 두산도 보다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