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11시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연출 이우형)에는 최장 시간, 최장 매출을 기록한 방샌 장사가 그려졌다.
태국 현지인들의 휴양지이기도 한 방샌에서의 장사는 말 그대로 흥했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 거라는 걱정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난 손님들은 나중에 줄까지 서서 이들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기다렸다.
하지만 손님이 많은만큼 혼란도 많이 빚어졌다. 장사 시작 직전에 땡모빤을 만드는 믹서기 한 대가 고장난 걸 발견했던 여진구는 역시나 이 때문에 고전하고 있었다. 마침 망고주스까지 추가하는 바람에 메뉴는 두 개 였지만 믹서기는 하나였고, 거듭 만들기와 설거지를 병행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
뿐만 아니였다. 계산을 여진구가 맡다 보니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하지만 화구 앞에 있는 홍석천과 이민우가 계산을 맡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여진구는 땡모빤으로 음식을 만들다가도 잔돌이 모자라면 달려나가 주변 노점에서 돈을 바꿔와야 했다. 손님이 많은만큼 멤버들 간의 사인이 맞지 않아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다.
음식을 만드는 홍석천과, 계산을 받아야 하는 여진구의 입장이 주문받는 방식을 두고 갈린 것. 이에 이민우가 중재에 나섰고 결국 장사 경험이 있는 홍석천의 의견에 따라 조금씩 개선점을 찾아 나갔다. 매운 걸 좋아하지 않는 이민우도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유독 태국고추의 매운맛을 원하는 손님들이 많았고 솜땀을 만들어야 하는 이민우는 이런 입맛에 맞추기 위해 매운 끼를 참아가며 요리를 했다.
그 결과 최고매출, 최장 시간 영업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오히려 손님들의 평점을 떨어져 있었다. 원인은 현지인들의 입맛에 맛지 않은 신맛이었다. 문제점을 찾은 세 사람은 곧바로 개선 방향에 입을 모았다.
여진구는 방샌 영업이 끝나고 들어온 날 이민우에게 지금까지 어디서도 털어놓지 못한 어려운 이야기를 했다. 대선배들과 작업을 하다보니 자신을 내려놓기가 어렵다는 것. 하지만 홍석천은 막내 여진구가 잘 적응해줘서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확인하고 드디어 세 사람은 방콕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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