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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치어리더 겸 방송인 박기량이 MBN 예능프로그램 ‘비혼이 행복한 소녀’(이하 비행소녀)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박기량은 지난 2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비행소녀’에 스페셜 비행소녀로 출격했다. 이날 박기량은 반전 있는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라운드의 여신’ 박기량의 일상은 그야말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짠내 폭발한 모습으로 가득해 현장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서울과 부산, 화성 등 전국을 누비며 야구와 배구 경기 치어리딩을 하고, 집 대신 차와 숙소, 연습실에서 잠을 청하는 등 짠내나는 치어리더들의 무대 뒤 모습을 보였기 때문. 이렇듯 화려해 보이는 치어리더지만, 이면을 보면 그리 녹록지 않은 극한 직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24시간이 모자란 치어리더의 일상을 공개한 박기량은 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박기량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다큐멘터리에는 출연해봤지만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에는 첫 출연이었다”면서 “스페셜 게스트로 촬영한 게 아쉬울 정도로 ‘비행소녀’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 출연진들과 함께 VCR을 보면서 소통하면서 느끼는 것도 많고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쇼핑몰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는데 작게나마 시작을 했다. 사실 쇼핑몰 운영이 어렵더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야구, 축구 치어리더도 꾸준히 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쇼핑몰 촬영을 겸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올해는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꼭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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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쉬지 않고 달리는 원동력은 뭘까. 박기량은 “후배 치어리더들의 본보기가 되고 싶어서 버티고 있다”면서 “치어리더도 여러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제가 먼저 다양한 길을 개척하지 않으면 후배들이 하기엔 더 힘들 거 같다. 나로 인해 후배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따뜻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박기량은 결혼과 비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비행소녀’라는 프로그램 취지처럼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 조금 더 비혼을 즐기고 싶고, 젊기 때문에 열심히 돈을 모아서 결혼할 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올해는 더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고 싶다. 사실 아직도 내가 어떤 걸 잘하는지 잘 모르겠다. 많은 것들을 해보면서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찾고 싶다”라는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한편, 박기량은 1991년생으로 그간 비행소녀들 가운데 최연소 멤버이자 첫 90년대생 비행소녀로 등장했다. 박기량은 롯데 자이언츠, 삼성화재 블루팡스, 부산 KT소닉붐에 소속돼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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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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