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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팝인터뷰③]정인선 "♥이이경, 우린 서로 시너지를 나누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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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배우 정인선이 연인 이이경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종영을 앞두고 배우 정인선과 이이경의 열애설이 터졌다. 일년 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고 밝힌 이들에게 수많은 축하와 응원들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정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유는 바로 드라마 촬영 전부터 연인이었지만 이 사실이 마지막회에 다달아서야 공개됐기 때문.

이에 대해 정인선은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열애설이 난 후 '와이키키' 식구들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그 때 와이키키 식구들이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제일 죄송했고 무수히 함께 밤샜던 스태프들의 얼굴이 떠오르더라고요. 각 회사 분들에게도 정말 죄송했죠. 근데 그렇다고해서 무마한다고 한다거나 그런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책임감 있게 인터뷰를 마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했어요. 따로따로 찾아봬면서 잘 부탁드린다는 말이 이렇게 진심일 수 없죠. 하하. 마지막날까지만 지켜졌으면 좋았을텐데..하는 부분은 있었어요"

그렇다면 함께 연기를 했던 배우들은 정인선과 이이경의 연애를 눈치채지 못했을까. 정인선은 "현장 분위기에서 혹시 하는 분위기는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직접 여쭤보는 분은 없었어요. 긴가민가 했던 분들도 있었고 그래서 같이 지켜주셨던 걸수도 있어요"

지인의 소개로 처음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이이경과 정인선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배우로서 공통점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는 존재라고.

"저희는 같은 일을 하고 있고 고민도 비슷하고 둘다 대화를 하면서 생각을 발전시키고 그거에서 뭔가를 느끼고 힐링받는 것을 좋아해요. 서로 대화 방식이 잘 맞기도 하고 존중, 배려가 많이 깔려 있는 대화를 하죠. 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무에 일에 대한 애정도를 깊이 이해하고 있고 서로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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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 정인선. 앞으로 그의 배우 인생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정인선은 지금까지 전문직 역할을 맡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는 해보고 싶은 역할로 직업적인 프라이드가 강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진짜 직업적인 프라이드가 강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들은 직업이 없었어요. 다 학생이거나 돈 많은 집안의 자제였죠. 커리어우먼 같은 역할이었으면 좋겠어요. 장르물도 맡아보면 좋지 않을까 하고요. 김남주 선배님의 '미스티', 김혜수 선배님의 '시그널'도 굉장히 좋았어요. 아직 제가 할 수는 없지만 멋진 여성을 연기하고 싶어요. 사실 저는 저의 이미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요. 여리여리하고 순둥해보이는 캐릭터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뛰어넘고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하죠"

정인선은 작품을 한해에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롱런하고 있는 배우 중 하나다. 그렇다면 정인선이 연기를 오랫동안 해올 수 있었고 앞으로 해나갈 수 있는 '활력소'는 무엇일까. 그는 '나만의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제가 작품을 띄엄띄엄하긴 했어요. '나는 천천히 할거야. 적게 할거야'이랬던 것은 아니예요. 저를 찾지 않으셨던 순간도 있었죠. 분명한 것은 한 작품을 하고 저를 돌이켜보고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게 잘 맞는 사람이긴 해요. 그렇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이 생긴다면 연이어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했던 작품들에서 좋은 반응을 주시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그 원동력은 온전한 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또한 정인선은 "삶과 일, 모두 놓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이를 연기로 승화해 매력을 두배로 뿜어낼줄 아는 진짜 배우 정인선. 앞으로 그에게 펼쳐질 연기인생은 길고 창창하다. 정인선이 지금과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돌아올까. 그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정신없는 현장을 겪으면서 많은 성장을 했다는 생각이 들고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요. 이제 천천히 작품을 돌려보고 잔잔히 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제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좋은 작품을 만나면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봬는게 올해 목표예요. 제가 쉬면서 어렸을 때 자아형성을 열심히 하고 연기에 대한 생각도 했지만 절대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한게 제 삶이었어요. 많은 것을 느끼려고 하고 고집부리지 않고 살아가면서 좋은 삶과 캐릭터를 만나려고도 합니다. 삶도 일도 놓치지 말고 열심히 살아나가는 배우 정인선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서보형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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