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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팝인터뷰①]정인선 "미혼모 역할+모유수유 장면, 걱정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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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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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인선이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완벽한 이미지 변신으로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정인선은 '와이키키' 게스트하우스에 딸 솔이와 함께 불시착한 분노유발 민폐 싱글맘 한윤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호평을 얻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정인선은 작품이 큰 사랑과 화제를 낳은 만큼 기분 좋은 종영소감을 전했다.

"생각보다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랑 많은 분들에게도 너무 재밌는 드라마이긴 했지만 굉장히 큰 도전이기도 했던 작품인데 질책보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모자란 부분도 많이 보였던 것도 사실인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뻐요"

그렇다면 정인선이 말한 '큰 도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는 장르와 역할이 굉장한 도전이었다며 "초반 민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처음에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가진 극단적인 설정과 감정선의 롤러코스터가 굉장히 정신없이 느껴졌어요. 내가 정말 탬포가 느린사람이구나, 민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했죠. 또 싱글맘이라는 타이틀과 초반 민폐를 끼치는 역할도 되게 부담이 됐었어요. 그래서 감독님이랑 작가님한테도 많이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겠어서 부담되고 어렵다고 말씀드렸어요. 미혼모를 연기하는만큼 저로 하여금 그런 이미지를 고착시킬 수 있으니 조심스러웠죠. 근데 그때 감독님께서 말씀 해주신게 '너는 윤아와 싱글맘을 연기하기는게 아니라, 윤아를 연기하는거다. 윤아의 이전 삶에는 솔이를 낳기 전과 후로 다를 뿐이다'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생각도 정리됐죠. 실제로 작가님과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염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 뒤로도 써나가면서 굉장히 염두해서 수정도 해주셔서 민폐 캐릭터에서 호감 캐릭터로 바뀔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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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이 미혼모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예민한 부분일 수 있기 때문. 이에 정인선은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을까. 그는 "어둡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일단 감독님께서 어둡게 표현하지 말라고 하셔서 저도 모르게 그런 인식이 있었던 건가 저 스스로 아차싶었어요. 우리 주변에 없는 캐릭터가 아니고 우리 주변에 많은 윤아와 솔이가 있잖아요. 그 분들은 힘들게 살고 있지 않은데 '왜 그렇게 접근하려고 했을까' 반성했죠"

또한 정인선은 극 초반에 등장하는 모유수유 장면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꺼리낌 없이 모유수유를 하는 윤아의 모습은 극중 웃음요소로 통하기 때문. 하지만 정은선 좋았던 반응에 다행이었다고 웃어보였다.

"저는 모유수유하는 장면을 되게 많이 걱정했어요. 예민한 문제고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거슬림 없이 봐주시더라고요. 실제 아이의 어머니들도 옛날 생각이 나서 너무 재밌어다고 하셔서 다행이었어요"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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