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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팝CON리뷰]"끝은 새로운 시작"…JBJ, 특별했던 7개월 여정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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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승아 기자]팬의 바람으로 이루어진 그룹 JBJ가 눈물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JBJ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국내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Epilogue'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정식 데뷔한 JBJ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참가자 타카다 켄타, 김용국, 김상균, 노태현, 권현빈, 김동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정말 바람직한 조합', 'Just be Joyful' 이라는 뜻을 담아 팬들의 염원을 이뤄 더욱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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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월 JBJ는 서울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21~22일 양일간 추가 단독 콘서트를 통해 약 9천여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특히 7개월여 여정의 마침표를 이날 공연으로 찍기에 더욱 특별했던 터.

이들은 두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 타이틀곡 '판타지'와 '꽃이야'로 활동하며 두 앨범 모두 10만 장을 넘어서는 판매고를 올렸고, 단독 콘서트, 아시아 6개국 투어 공연까지 진행하며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7개월여 활동을 마무리하는 JBJ는 지난 17일 디럭스 앨범 '뉴 문'을 발표하며 특별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공연의 시작은 '판타지(Fantasy)'였다. JBJ의 데뷔 타이틀곡으로 시작하며 남다른 의미를 전한 것. 여기에 지난 2월 콘서트 이후 한 장의 미니앨범과 디럭스 에디션 앨범까지 발표한 JBJ는 더 풍성해진 세트리스트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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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차례 진행된 토크 세션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JBJ는 마지막 콘서트임에도 팬들에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소를 짓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콘서트 중간 삽입 영상을 통해 JBJ는 자신들의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춤추는 팬들을 찾아내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래퍼 라인과 보컬 라인의 조합으로 이뤄진 현빈X용국, 태현X상균의 유닛 무대와 동한과 켄타, 각자의 장기인 댄스를 십분 살린 솔로 무대 또한 개개인의 색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두 유닛 팀의 경우 자작곡도 선보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꽃이야'로 공연의 2막을 열어 간 JBJ는 점차 마지막 콘서트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디럭스에디션 타이틀곡 '부를게', 'TRUE COLORS', 앙코르 무대의 '꿈을 꾼 듯', 'JUST BE STARS'로 이어지는 리스트는 공연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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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김상균의 영상 편지, 그리고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 김춘수의 시 '꽃'을 읊은 JBJ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김상균은 "팬 조이풀과 JBJ 멤버들, 모든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면서 "함께여서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JBJ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시작이 그러했고 꿈꿨던 날들이 이루어지는 걸 본 것처럼 다시 꼭 함께할 날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끝으로 김동한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조이풀 분들 아니었으면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켄타 역시 "저도 너무 행복했다. 1년 전에 방송에 나가고 나서 이렇게 앨범도 내고 방송도 나가고 할 수 있었던 건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순간을 잊지 말아달라. 저희도 잊지 않겠다. 여러분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리더로서 멤버들을 이끌어온 노태현은 "저희가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이 있다. 어떤 형태로 시작을 할지 모르겠지만 행복했고, 앞으로도 저희 6명과 조이풀 모두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감사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용국은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라도 행복하고 찬란했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1분 1초가 소중했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권현빈은 "저희 여섯 명은 조이풀 분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진심으로 많이 행복했고, 진심으로 감사했다. 감사합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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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공연을 끝으로 오는 30일 공식 해체하는 JBJ는 "Just Be joyful! 안녕하세요 JBJ입니다"라고 외치며 팬들에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공연장은 금세 멤버들의 눈물과 팬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이렇듯 팬들의 요청으로 특별한 조합을 이뤘기에 해체가 더욱 아쉬움을 자아내는 터. 7개월간의 짧은 여정을 끝으로 여섯 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이어간다. 환상에서 현실로 돌아온 6명의 멤버들이 펼칠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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