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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어게인TV]‘무한도전’ 함께여서 행복했던 13년의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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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진짜 마지막이 그려졌다.

21일 방송된 MBC 특집 3부작 ‘무한도전 13년의 토요일’에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 마지막, 그리고 다른 시작을 약속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무한도전’은 격변의 시기였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던 시간도 있었지만, 시청률 침체기를 겪으며 위기론이 가중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이사이 보석처럼 빛나는 특집들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꽁트로 시작해 영화로까지 제작된 ‘무한상사’에 대해 김태호 PD는 “애초에 회사에서의 생활은 생각하지 않았다. 야유회를 그리고 들어갔는데 캐릭터를 너무 잘 살려서 본격적으로 회사 꽁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르적인 변화를 취해보자 하다가 뮤지컬도 해보고 영화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무한도전’하면 빠질 수 없는 정기 프로젝트 가요제도 언급됐다. 김태호 PD는 세 번의 가요제를 함께한 지디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가요제하면 고마운 사람이 지디”라며 “광희랑 새로운 음악 작업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저희가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응해줬다. 정형돈이 힘들 때도 본인이 먼저 함께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혀줘서 상당히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위기설이 거론되던 2014년에 진행된 ‘선택 2014’를 추억했다. 그는 “고착화된 캐릭터로 예전의 재미가 안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당시에 치러졌던 지방선거 투표 참가율이 지난 선거보다 약 10% 이상 상승했던 것에 큰 공을 세웠다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추억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 멤버들의 인사가 전해졌다. 양세형은 “사실 밉게 보일 수도 있는 캐릭터였는데 귀엽게 봐주셔서 저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무한도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배운 걸 잘 활용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조세호는 “나중에 제 아이들이 ‘예전에 뭐했어’ 물어보면 아빠는 예전에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멤버였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하하는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무한도전’ 존재의 이유가 없었을 것 같다. 마지막이 믿기지 않고 실감이 안 난다, 너무 감사드리고, 삶 속에서 행동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언제 다시 찾아뵐지 모르지만 받은 사랑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끝날 때가 되니 제가 등한시했고 잘못했던 것들이 기억이 난다”면서도 “제가 지나다니면 박수 좀 보내달라. 고생 했다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크다. ‘무도;는 꼭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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