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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RE:TV] 강호동X이수근, 이승기의 너무 잘 '아는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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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는형님'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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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이 '브로맨스' 오랜만이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전성기를 끌었던 막내 이승기의 등장에 두 형님들이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예능 초짜'였던 이승기를 '예능 루키'로 만들었던 '예능사관학교장' 강호동은 이른바 '내가사동'(내가 사랑하는 동생)이라 이름지은 막냇동생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이승기가 출연해 강호동, 이수근과 오랜만에 예능에서 재회했다. 특히 데뷔 시절부터 강호동과 '야심만만'에서 '1박2일'까지 예능을 함께 해 온 이승기는 "예능학교장"이라며 강호동을 치켜세웠다.

또 그는 민경훈과 김희철 등에게 당하는 강호동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날 강호동은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며 등장했다. 민경훈의 자리를 청소하던 그는 "말 걸지마라. 바쁘다. 오늘 '내가사동'이 전학을 온다. 여기 앉지 말라"며 이승기의 출연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기가 등장했다. 강호동은 이승기를 껴안는 등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승기는 "이럴 거면 면회를 오지 그랬어?"라며 "면회는 안 바란다. 전화 한 통도 없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강호동은 꿋꿋했다. 그는 "'내 동생 월드컵' 하는 것을 봤느냐"며 자신이 지난 방송에서 위너 송민호를 버리고 이승기를 '내 동생 월드컵' 우승자로 최종 선택한 사실을 과시했다.

강호동의 말에 이승기는 기분이 좋았다며 자신 역시 '우리 형 월드컵'에서 이서진을 내려놓고 강호동을 꼽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평소에 이서진 형과도 친분이 두텁다.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면서 "서진이 형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반면 호동이 형은 굉장히 반응하고 의식을 많이 한다. 평소에도 자기 이름을 많이 검색할 거다. 하루에 23번 정도 할 수도 있다"고 강호동의 '약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과거 모든 게스트 및 출연진을 호령하던 강호동이 민경훈과 김희철의 놀림감이 된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강호동이 "야, 승기 앞에서 그러지마. 쟤가 놀란단 말이야"라고 투덜거릴 정도.

이승기는 "내가 기억하는 강호동 학생은 사관학교장이다. 카리스마와 덤빌 수 없는 절대권력이었다. 멋진, 강한 형이었는데 여기 와서 '쩌리'가 됐다"고 표현하며 웃음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의 조합은 '1박2일' 당시 못지 않게 훌륭했다. 이승기는 이미 형들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어, 과거 예능과 다소 다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적응했다.

특히 강호동을 놀리는 데 '특화된' 모습이었다. 그는 강호동에게 "예전에 이런 거 그냥 안 줬다"면서 강호동이 과거 예능에서 했던 '댄스 신고식'이나 '영상편지' '눈빛교환' 등을 시쳤다. 또 게임 중 뿅망치로 강호동의 뺨을 치는 것에도 거침이 없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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