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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FC서울, SNS 논란 속에서 대구 꺾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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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이유로 박주영 명단 제외···서울, 10위에서 7위로

강원, 4연패 탈출···제리치 해트트릭, 말컹 제치고 득점 선두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시즌 초반 성적부진과 선수단 내부 불화설까지 겹쳐 어수선한 FC서울이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8라운드에서 에반드로, 고요한의 연속골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6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서울은 14일 7라운드 패배(울산 현대 0-1)를 뒤로 하고 2경기 만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2승(3무3패 승점 9)째를 거두며 10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황선홍 감독과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른 가운데 거둔 승리로 의미가 남다르다.

박주영은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2년'이 공교롭게 황 감독이 지위한 기간과 맞으면서 감독과 선수의 불화설로 불거졌다.

황 감독과 구단이 미디어데이를 통해 어느 정도 잠재웠지만 완전히 봉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박주영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황 감독은 "경기를 맥스로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황 감독과 서울은 다음 주 평일경기 포함 연전을 앞두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25일 전남 드래곤즈, 28일 상주 상무와 대결한다.

서울은 전반 12분 에반드로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에반드로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대구의 골네트를 갈랐다.

1-0으로 전반을 앞선 서울은 후반 초반 고요한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고요한은 후반 6분 상대 수비수가 어렵게 걷어내 흐른 공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하고 정교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2번째 골로 연결했다.

서울은 후반 35분 대구 수비수 김진혁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제리치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강원이 4-1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2골을 넣는 등 3골을 터뜨린 제리치는 시즌 7골로 말컹(6골·경남FC)을 따돌리고 득점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

4연패에서 탈출한 강원(4승4패 승점 12)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1)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3승2무2패)는 6위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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