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박소현 에디터 "63.8kg→53kg, 머슬마니아 대회와 함께한 3개월" [인터뷰 1문1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머슬마니아에 도전하는 맥심 박소현 에디터 이야기가 공개됐다.

매주 목요일 다음 카카오 1boon 맥심 채널을 통해서 연재되고 있는 체험기가 있다. 이른바 '박소현 에디터의 머슬마니아 도전기'다. 남성잡지 맥심 박소현 에디터는 지난 2월 1일부터 '일반인도 3개월간 준비해서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갈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도전 중이다.

그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번 체험기를 시작했다. 제가 기록한 과정들이 훗날 이런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사람이나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도전 소감을 전했다.

박소현 에디터는 '머슬마니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본인이 겪은 일들을 담담하고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기존 다이어트 관련 기사들은 광고에 치중된 경우가 많았는데, 박소현 에디터의 기사는 그와는 많은 차별화가 되어 있기 때문.

물도전 초반에는 '살이 진짜 안 빠진다'며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내용을 그대로 기사에 녹여내는가 하면, 운동을 하면서 운 이야기, 부상을 당한 이야기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재미있게 녹여내며 매니아를 양산했다.

박소현 에디터가 출전 준비 중인 '머슬마니아' 대회는 최설화, 낸시랭 등 다양한 피트니스 스타를 배출한 피트니스 대회다. 2월 1일 도전을 시작하기 전 박소현 에디터의 체중은 63.8kg이다. 다소 부끄러울 수 있는 다이어트 비포 사진을 공개한 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식단 관리를 해 11주 만에 66에서 44사이즈로 변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 그와 진행한 1문 1답 인터뷰를 공개한다.

Q. 요즘 인터넷 상에서 '다이어터'들의 귀감이 되는 존재로 화제다.
A. 과찬이다. 그저 나는 '일반인도 누구나 노력하면 '머슬마니아' 대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했다. '머슬마니아'는 최설화, 낸시랭 등 다양한 피트니스 스타를 배출한 피트니스 대회다. 4월 28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대회가 열린다.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

Q.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 비해 어느 정도 체중이 줄었나?
A. 2월 1일 63.8kg에서 시작했는데 10주 정도 지나 10kg이 줄었다. 인바디 결과 체중은 11kg이 줄었고 근육은 1kg이 늘었다.

Q. 엄청난 결과다. 하루에 어느 정도를 운동에 투자하고 있나?
A. 회사를 다니는 입장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회사 출근하기 전 새벽 6시 쯤 일어나 공복 유산소 운동을 90분 가량 하고,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1시간 운동을 한다. 그리고 퇴근 후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포함해 2시간 정도 PT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 야간 유산소 운동을 한다. 하루에 대략 4~5시간 정도를 운동에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 식단을 많이들 물어보는데 나는 대회 준비를 위해 엄청 타이트하게 먹었다. 한 끼에 현미밥 50g, 무염 생 닭가슴살 50g, 야채 150g을 4시간 간격으로 섭취했다. 일반 다이어트를 하고 싶을 경우 이보다 더 양을 늘리고 염분도 소량 섭취해도 좋다.

Q. 듣기만 해도 굉장히 힘든 여정이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
A. 이 도전을 하겠다고 우리 회사(맥심)에 말을 했을 때 '성공할 것이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독기를 품고 매 순간 임했던 것 같다. 또한, 댓글을 통해 독자들이 "포기하지 말고 완주해서 다이어터들의 희망이 되어주세요"라고 말을 해서 시작한 그 순간부터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웃음)

Q. '머슬마니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A. 처음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이내 적응이 되었다. 주변에서는 '운동이 가장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운동은 하고 나면 성취감이 커서 재미있다. 도전 8주 차쯤 되었을 때 이유 모를 기분 변화가 너무 커서 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운동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허리, 무릎, 발바닥 등 부상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그래도 행복했던 3개월이었다.

Q. 이런 힘든 과정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뭔가?
A. 위에서 잠깐 말했지만 나를 바라보며 자극을 받는 독자들을 생각하면서 버텼던 것 같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원동력이라고 하면 웃길 순 있지만 먹고 싶은 음식도 그들을 생각하면서 참았고,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줘서 나를 응원해주는 독자들에게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껏 아무도 기사로 남기지 않은 과정들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도 원동력이었다. 사실 그래서 요즘 대회 입상이 더 욕심이 난다.

Q. 대회 입상은 누구나 꿈꾸는 결과 아닐까?
A. 물론 그럴 수 있다. 특히나 오랜 기간 이 대회를 준비한 선수들도 많고 고작 3개월 준비하고 상을 바라는 게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도 잘 안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세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 대회 TOP5 안에 들어야 한다. 선택받은 자만이 설 수 있는 무대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물론, 선수들도 아마 세계 대회 이야기를 많이들 궁금해할 것 같다. 선수가 아닌 기자로 취재해서는 절대 전달할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기사에 담아보고 싶어서 더더욱 대회 입상에 욕심을 내고 있다. 입버릇처럼 '5등만 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요즘이다.

Q. 이번에 출전하는 종목은 무엇인가?
A. 나는 커머셜모델과 미즈비키니 총 두 종목에 출전한다. 85번 번호표를 받았다. 28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한편 박소현 에디터가 출전하는 '머슬마니아' 대회는 28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다. 박소현 에디터는 커머셜모델과 미즈비키니 종목에 출전한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