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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故 장자연 사건 당시 소환조차 되지 않은 중견기업 오너 2세들이 있었다는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룸'은 "당시 경찰 수사팀에 따르면 장자연과 연루된 정황이 확인됐는데도 소환조차 되지 않은 기업 오너 자제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시 장자연과 연루된 정황이 파악됐지만 조사나 소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장자연 사건을 수사했던 복수의 경찰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일부 중견 기업 오너의 자제들도 장자연과 술자리를 함께한 정황이 파악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이 출석을 거부했고 강제 조사도 어려워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수사관은 일부 인물들이 장자연과 접촉한 정황을 파악했지만 당사자들이 술자리에서 만난 사이라며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수사를 넘겨받은 검사도 일부 인물들이 연루된 것은 확인됐지만 전체 사건에서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故 장자연 사건은 신인 배우인 장자연이 유력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고 수차례 폭행을 당하다 이를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와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리스트 속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의혹이 제기됐던 유력인사 10여 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고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많은 이들은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했지만, 리스트는 결국 공개되지 않았고 사건은 장자연의 소속사 관계자만 처벌받는 것으로 마무리돼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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