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마구 때리고 옷을 벗긴 채 자신의 집에 끌고 가 다시 폭행한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26일 감금치상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21일 오후 8시 40분께 부산진구에 사는 여자친구 B 씨의 집을 찾아가 폭행한 뒤 기절한 B 씨의 옷을 벗긴 뒤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에 끌고 가 감금한 채 다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B 씨는 A 씨의 폭행이 이어지자 소리를 질렀고, 그 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 씨는 눈 주변과 코뼈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크게 다쳤다. B 씨는 폭행을 당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A 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A 씨는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에도 “나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 우리 둘 다 죽을 것”이라고 B 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부산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정말 믿을 사람이 없다”라며 분개했다.
네이버 아이디 ‘arbr****’은 “이런 사건이 자꾸 발생하니 이성을 만날 생각조차 못 하겠다. 단순히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다고 저렇게 폭력을 가할 수 있나? 가해자 남성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사람이 제일 무섭게만 느껴진다”라고 토로했다.
아이디 ‘worl****’은 “저 남성도 여성을 처음 사귈 땐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었겠지. 그런데 저렇게 끔찍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게 충격이다. 요즘 데이트 폭력이 빈번하다는데, 애초에 폭력 쓰는 사람을 안 만나는 게 정답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디 ‘ciel****’은 “우리나라에서 데이트 폭력은 날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데이트 폭력에 대한 처벌 강화가 꼭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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