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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장자연 리스트'의 재수사 물결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KBS의 보도로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1 '뉴스9'에서는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경찰 수사 기록을 중심으로 방용훈 사장에 관해 보도했다.
이날 '뉴스9'은 "장자연 성접대 의혹 사건의 수사기록을 입수한 결과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식사 자리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사장이 주재했다는 진술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앞선 수사에서 경찰은 '장자연 문건'에 기록된 내용 중 '조선일보 방 사장'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경찰은 "장자연이 중식당에서 함께 만난 인물을 당시 스포츠조선 사장 A씨를 방 사장으로 착각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A씨는 "장자연과 만난 식사 자리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사장이 주재한 것"이라고 진술했고, 당시 장자연의 소속사 김종승 대표 역시 "중식당 모임에 방용훈 사장이 있었다"며 진술이 일치했다.
여러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당시 방용훈 사장을 조사하지 않았고, 그 이유에 대해 "김 대표가 잡혀 진술을 했고 48시간 안에 구속시켜야 하기에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인하지 못했다. 시간이 늦어서"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 과거사 조사위원회는 조선일보 방 사장에 대한 수사가 미진했고, 스포츠 조선 전 사장 A 씨에 대한 인권 침해 여지가 있어 재수사를 위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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