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와 상품들이 늘면서 생활 편의를 돕는 AI 비서가 많아졌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AI부터 집에서 여러 정보를 알려주고 말을 알아듣는 AI 스피커도 흔해졌다.
이런 생활 속 AI를 넘어 업무 효율을 높여주거나 학습 효율을 높여주는 AI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이 늘어나고 응용 범위도 많아져 사용자는 본인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생활 곳곳에 놓여진 AI…“간단한 정보 확인해주는 비서”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I, SK텔레콤 누구 등 사용자가 활용할 AI가 많아졌다. 시리, 어시스턴트, 빅스비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돼 활용도가 높다. 클로바, 카카오I, 누구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이런 생활 속 AI를 넘어 업무 효율을 높여주거나 학습 효율을 높여주는 AI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이 늘어나고 응용 범위도 많아져 사용자는 본인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생활 곳곳에 놓여진 AI…“간단한 정보 확인해주는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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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 기능 안내 화면. 여러 기능들이 추가돼 일상 속에서 편의를 느낄 수 있게 됐다. /화면 캡처 |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I, SK텔레콤 누구 등 사용자가 활용할 AI가 많아졌다. 시리, 어시스턴트, 빅스비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돼 활용도가 높다. 클로바, 카카오I, 누구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직장인 김혜진(29) 씨는 “시리를 이용해서 알람을 설정하는 법을 알았을 때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집에 있을 때는 특히 음성 명령이 편해서 전화를 걸거나 날씨 확인 등을 하는데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위치 기반으로 장소 추천이 가능하고 구글 번역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 검색에서 제공하는 항공편 정보나 호텔 정보도 제공해 여행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지메일을 통해 호텔 숙박 스케줄이 메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는데 어시스턴트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는 정보 검색 외에도 이미지를 통한 이미지 검색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물 정보를 검색해주고 상품 같은 경우 쇼핑 정보까지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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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AI 스피커 ‘프렌즈’와 카카오의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 /각 사 제공 |
AI 스피커를 만든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에 따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음악 듣기’이고 그 다음으로는 길 찾기, 날씨 확인 등이다. 주문하기 기능 역시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항목으로 꼽혔다. 가정에서 쓰이고 있어 귀찮은 전화 주문을 대신하는 데 활용되는 편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AI 비서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앱, 스피커 등 사용자가 접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됐다”며 “음성 인식 수준도 대부분 좋아진 만큼 자신이 보유한 스마트폰만으로도 기본 정보 확인이나 단순 작업 정도는 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일상 생활 넘어 업무·학습까지 돕는 AI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AI 비서는 스마트폰으로 하던 작업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이용하게 만들어 줬다는 특징이 있다. 단순한 작업을 음성만으로만 작업하게 했는데 최근에는 업무와 학습을 돕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파이브락스를 창업하고 탭조이에 매각했던 이창수 대표가 만든 스타트업 올거나이즈는 업무 보조용 AI ‘앨리(Ally)’를 제공한다.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젠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등과 연계되는 AI 비서다. 업무 내용을 자동으로 파악해 주제별로 묶어주고 자동으로 회의록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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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거나이즈 프로그램이 AI를 통해 소프트웨어별, 키워드별로 문서를 정리해둔 화면. /올거나이즈 제공 |
특정 주제를 가지고 문서를 만들거나 메일을 작성할 때 내용을 파악해 연관 있는 문서를 자동으로 찾아서 추천해준다. 업무용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명령만 하면 자동으로 분석해 필요한 부분을 저장해주기도 한다.
교육 업체인 에스티유니타스는 AI 스텔라를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무원 시험 강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AI를 활용하고 있다. 수험생이 문제를 푸는 습관이나 자주 틀리는 문제를 AI가 짚어내고 이와 관련한 문제와 개선점을 알려준다. 에스티유니타스가 보유한 회원 학습이력 30만건, 공무원 시험 문항 6만건을 학습한 AI 성능이다.
토익시험에도 활용할 수 있는 AI가 있다. 산타토익이라는 서비스다. 벤처업체인 뤼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학습자 패턴을 분석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문제를 제공해준다. 정형화된 시험 영역에 국한돼 있지만 앞으로 이런 교육용 AI는 확대될 전망이어서 사용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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