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고 장자연의 한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은 최근 2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재조사 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각 KBS등 유력 언론사에서도 장자연 사건 관련 인물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재조사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
‘고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3월 7일, 회장,PD, 언론인등에게 성상납을 강요 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는 폭로성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자연의 일을 가리킨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서에 담긴 ‘장자연 리스트’ 속 인물들을 고소했지만 불구속 기소된 전 소속사 대표 A씨와 매니저 외에 유력인사 10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고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 재수사 청와대 청원이 시작됐고, 고 장자연이 남긴 리스트속 인물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에 대한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KBS 뉴스9’와 ‘JTBC 뉴스룸’ 또한 ‘고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 여부에 대한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
‘JTBC 뉴스룸’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가 ‘고 장자연 사건’을 사전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9년 만에 ‘고 장자연 사건’의 진상규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사위가 최근 미투 운동으로 진상 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1차 사전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장자연 사건’을 다시 포함시키는 쪽으로 방침을 전했다고 ‘JTBC 뉴스룸’은 보도했다.
특히 ‘JTBC 뉴스룸’과 ‘KBS 뉴스9’은 ‘고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 중 소환이나 조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수사의 미진함 때문에 과거사위가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