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트폭력 피해자 / 사진=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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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 폭력'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언급한 위험성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교수가 출연해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다뤘다.
표 의원은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이 연인의 다툼이란 뉘앙스를 품겨 그동안 가벼운 문제로 인식해왔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데이트 폭력 방지법'이 발의됐지만 '데이트 폭력이란 단어의 정의를 하는것에서부터 막혀 통과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 폭력의 끝이 살인이듯, 데이트 폭력의 끝도 살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집착은 일회성이 아니다. 상습적이고 지속적인 폭력이다"라며 데이트 폭력 관련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표 의원은 2012년에 발생한 '김홍일 사건'을 언급하면서 "가해자는 진술 당시 피해자와 연인 관계라고 밝혔지만 사실 사귄 적도 없던 사이였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일방적인 집착을 하면서 일어난 사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관계 집착, 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라는 이름으로 법안을 발의한 상태이다. 누구든지 신고 가능하고, 경찰은 반드시 출동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시키고 접근 금지 신청 등을 내릴 수 있다"고 법안을 소개했다.
한편 지난 22일 부산에 사는 여대생 A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3개월간 교제한 남자친구 B 씨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A 씨가 옷이 벗겨진 채로 B 씨에게 끌려 승강기에 탑승하는 장면이 담겼다. A 씨에 따르면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지난 21일 집으로 찾아와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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