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고 장자연 사건

故장자연 사건, 9년만 진실 밝혀지나...재조사 '유력 검토'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유지혜 기자] 배우 故장자연의 사망과 관련한 ‘故장자연 사건’이 재조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2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고 장자연의 한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은 최근 2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재조사 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고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3월 7일, 드라마 PD 방송 및 언론계 인사들에게 성상납을 강요 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는 폭로성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자연의 일을 가리킨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서에 담긴 ‘장자연 리스트’ 속 인물들을 고소했지만 불구속 기소된 전 소속사 대표 A씨와 매니저 외에 유력인사 10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은 봐주기 의혹을 받았으나 이내 묻혔다. 하지만 최근 미투 운동으로 인해 법조계, 정치계, 문화계 거물들의 성추문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고 장자연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27일 ‘KBS 뉴스9’와 ‘JTBC 뉴스룸’ 또한 ‘고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 여부에 대한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

‘JTBC 뉴스룸’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가 ‘고 장자연 사건’을 사전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9년 만에 ‘고 장자연 사건’의 진상규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사위가 최근 미투 운동으로 진상 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1차 사전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장자연 사건’을 다시 포함시키는 쪽으로 방침을 전했다고 ‘JTBC 뉴스룸’은 보도했다.

특히 ‘JTBC 뉴스룸’과 ‘KBS 뉴스9’은 ‘고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 중 소환이나 조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수사의 미진함 때문에 과거사위가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과연 ‘고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국민적인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