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고(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장 씨와 각별한 사이였던 고(故) 김지훈 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지난 2013년 스스로 생을 마감한 남성듀오 ‘듀크’ 출신 가수 김지훈 씨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장자연 씨는 지난 2009년 3월 7일 목숨을 끊기 한 시간 전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지훈 씨 부부에게 “집에서 쉬겠다. 다음에 같이 가자”라는 문자를 남긴 뒤 사망했다. 장 씨는 김 씨 부부와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다.
김지훈 씨는 장자연 씨의 발인식이 진행된 9일 장 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김지훈 씨는 같은 달 18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지훈 씨는 ‘(장자연 씨가) 원치 않는 곳에 가라고 하더라는 내용이 문건에 언급됐다는 데 들은 적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자연이와 우리 집에서 소주를 마시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연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물어봤고, 나는 ‘촬영이 있는 데 어디를 가느냐’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장자연 사건을 알리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노력한 김지훈 씨는 지난 2013년 12월 1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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