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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골프백 되찾은 김인경, 기아클래식 첫날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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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

박희영 버디만 6개 골라내 공동선두 나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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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 달 전 잃어버렸던 골프백을 극적으로 되찾은 김인경(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김인경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로 나선 박희영(32), 카롤린 헤드발(스웨덴), 재키 스톨팅(미국·이상 6언더파 66타)에게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인경은 하루 전 분실했던 골프백을 두 달 만에 되찾았다. 1월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을 마치고 마이애미를 거쳐 샌디에이고로 이동하던 중 골프백과 옷가방을 모두 분실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비롯해 3승을 이루는 동안 사용해왔던 클럽을 모두 잃어버린 탓에 안타까움이 컸던 김인경은 한 팬의 도움으로 골프백을 되찾았다. 샌디에이고 인근에 있는 중고스포츠용품샵에서 판매되고 있던 김인경의 클럽은 한 팬이 발견하고 구입한 뒤 돌려줬다. 김인경은 “골프백을 분실한 뒤 내내 마음이 찜찜했는데 되찾고 나니 홀가분해졌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인경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김인경은 후반 시작부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번홀에 이어 3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이후 버디 3개를 더해 5타를 줄였다.

박희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공동 선두로 나섰다.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희영은 지난 시즌 상금랭킹 91위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은 비교적 출발이 좋다.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공동 41위에 이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면서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이후 5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유소연(28)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정은(30)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지난 주 우승한 박인비(30)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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