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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시리아 난민 아동 70% 이상 '과밀집 주거환경'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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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은 21일 시리아 내전 발생 7주기를 맞아 난민캠프 아동 실태 보고서 '생존을 넘어'(Beyond Survival)를 발표했다. 2018.3.21. [월드비전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 아동 10명 중 7명 이상이 과밀집 주거환경에 거주하고 있다는 국제구호단체의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은 시리아 내전 발생 7주기를 맞아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 '생존을 넘어'(Beyond Survival)를 21일 발표했다.

월드비전 연구팀은 지난 2월 시리아 난민 아동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부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난민캠프 내 11∼17세 아동 1천25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 아동들은 주거환경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 방에 2.5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을 '과밀집 주거'로 정의하는데, 레바논 난민캠프 아동의 80%, 시리아 및 요르단 난민캠프 아동의 73%가 과밀집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리아 난민캠프 아동의 50%가 가정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레바논 난민캠프의 경우 50%가 아동 노동을 경험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난민 아동들에게 필요한 사업 분야를 면밀히 파악해 올해 분쟁피해 지역 아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월드비전은 분쟁피해 지역 아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아이 엠'(I AM)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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