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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장S] 이별마저 아이템…5살 된 '나 혼자 산다'의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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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5주년을 맞이한 ‘나 혼자 산다’가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고자 한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박나래, 기안84와 황지영 PD가 참석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2013년 첫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포맷으로 호평을 받았고, 이제는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대상(전현무)을 포함해 올해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박나래),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헨리, 한혜진), 베스트커플상(박나래♥기안84), 올해의 작가상(이경하),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이시언) 등을 수상하며 8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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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이끄는 황지영 PD는 “비슷한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기존 프로그램이 힘을 잃는 경우가 있다. ‘나 혼자 산다’ 역시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아 이슈에서 멀어진 상태였는데, 멤버들의 도움과 제작진의 힘이 합쳐져서 지난해 시상식에서 기적 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멤버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포맷이 롱런의 이유인 것 같다. 처음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 중에서 쓸쓸하거나 처량한 멤버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다르다. 최근에는 혼자 사는게 당당하다는 분위기다. 그런 분위기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도 변화할 수 있는 포맷이고, 거기에 가족 같은 케미가 반영되면서 프로그램 자체가 발전하고 변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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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영 PD는 시청자들이 ‘나 혼자 산다’를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섭외를 할 때 믿음을 많이 주려고 한다. 시스템 상 출연자가 한 번은 나와서 볼 수 있는데,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하고자 한다”며 “처음 맡았을 때는 이슈에 많이 멀어져 있어서 욕심이 났다. 자극적으로 갈 수 있었지만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잔잔하지만 진정성 있는게 ‘나 혼자 산다’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전현무 역시 “‘나 혼자 산다’의 장점은 정말 리얼하다는거다. 그 때문에 섭외를 실패할 때도 있다. 비결은 없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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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이 된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멤버들의 끈끈한 호흡은 빼놓을 수 없다. 일부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싱글 라이프보다 ‘무지개’ 멤버들의 차진 호흡이 더 재밌다고 할 정도다. 이들은 4주년 제주도 여행, 여름 나래 학교, 송년회 등을 거치며 가족 이상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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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서로의 첫인상은 조금 어려웠지만 함께 할수록 가족 같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전현무는 박나래를 친동생 같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한혜진을 친언니 이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가운데 이시언은 전현무를 향해 “사적으로 연락도 잘 안하기 때문에 직장 상사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2년 이상 함께 하면서 쌓인 에피소드도 많았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도 많았다. 이시언은 제주도 여행을, 기안84는 여름 나래 학교를, 헨리는 사랑니 뽑은 에피소드를 꼽았다. 박나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LA 편을 꼽으며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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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나 혼자 산다’ 1호 커플인 한혜진은 전현무와 함께 한 등산 에피소드를 꼽았다. 한혜진은 “그 전까지는 비즈니스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열애 후 다시 그 영상을 보니 내 감정이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등산 이야기도 기억에 남고, 열애 후 긴급녹화도 기억에 남는다. 그 녹화 자체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열애 인정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나 혼자 산다’에서 핑크빛 썸을 타면서 많은 응원을 받았고, ‘썸’을 ‘사랑’으로 발전시키며 연인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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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사이에서 커플이 생겼기 때문에 녹화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멤버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박나래와 헨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시언은 “이번주는 무사히 넘어갔지만 다음주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걱정이 된다”고 말한 것.이에 대해 전현무는 “혹시나 이별하게 될 경우 헤어진 것마저도 아이템으로 나간다. 그게 리얼이다. ‘나 혼자 산다’는 나 혼자 사는 프로그램이지 연애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프로그램이 5년을 이어가는게 힘든 방송계에서 ‘나 혼자 산다’는 뒤로 갈수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어려운걸 해내고 있는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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