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김승우 "'미스티' 진범 나 아냐…이선균과 공범으로 몰더라"

[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배우 김승우가 '언니네'에서 자신이 '미스티' 진범 용의 선상에 오른 것을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이하 '언니네')의 '은프라 숙프리쇼' 코너에서는 김승우가 출연했다.

이날 DJ 송은이 김숙은 "김승우 씨가 '미스티'의 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거 아시냐"고 물었다. 이에 김승우는 "당연히 알고 있다"며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두렵다. 자꾸 저를 범인으로 몰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승우는 "댓글에 제가 리모컨을 들고 TV를 보다가 키스신을 보고 죽이러 갔다고 가더라"며 "이선균 씨도 공범이라고 하더라. 전혜진 씨 남편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 김숙은 "마지막 회에 두 분이 나오시면 진짜 웃기겠다. 우정 출연 요청이 오면 나가시겠냐"고 물었다. 김승우는 "드라마가 가벼운 장르물이면 나갈 수도 있겠지만"이라며 말을 줄였다. 이어 김승우는 "와이프가 했던 전작에는 다 나갔었다. 이번 작품 '미스티'에는 절대 나간 적이 없다. 저를 용의 선상에서 빼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미스티'를 추천해주신 분이 김승우 씨라고 들었다. 대부분 대본을 같이 상의를 하시냐"고 궁금해했다. 김승우는 "제가 추천한 게 맞다"며 "처음에 같이 보고 김남주 씨가 많이 걱정을 했다. 안 해봤던 캐릭터이지 않냐"고 운을 뗐다. 김승우는 "하지만 제가 대본을 보고 설득을 했다. 김남주 씨는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제 생각에는 나중에 김남주 씨가 이걸 놓치면 후회할 것 같더라. 그래서 강력 추천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송은이가 "김남주 씨 아니면 그 역할을 누가 하겠냐.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자, 김승우는 "댓글 중에 그런 이야기가 있길래 아주 흡족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추승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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