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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어저께TV] ‘슈돌’ 아이들의 성장을 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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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를 하지 않는 아버지들이 어머니를 대신해서 아이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점점 더 부모의 도움이 필요없는 나이로 성장하고, 그의 역할은 줄어든다. 자연의 이치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슈퍼맨’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아버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고부자는 삼척으로 떠났고, 샘 해밍턴은 호주행을 준비했다. 설수대 5남매는 태국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서언이와 서준이는 과거 이사 했던 동네를 찾았다.

윌리엄과 고승재를 제외한 아이들은 아빠의 도움 없이도 알아서 척척 해냈다. 과거에는 고민이 되는 상황이나 어려운 상황을 아빠가 만들어주고 그것을 지켜보는 방식을 택했다면, 아이들이 성장한 지금은 문제 상황도 해결도 아이들 스스로 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서언이와 서준이는 예전 친구의 집을 찾아갔지만 그 친구는 이사간 상황.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그 상황에서 바로 이휘재를 찾았겠지만 장꾸 형제는 주변사람들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옆집, 분식집, 학교 등을 통해서 아빠의 도움 없이 스스로 친구의 집을 찾는 장꾸의 모습은 대견했다.

설수대의 성장도 놀라웠다. 시안이는 태국 시장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영어로 소통해서 물건을 사는데 성공했다. 말도 제대로 못하던 아이가 아닌 영어까지 하는 모습은 놀라웠다. 이동국 역시도 시안이와 수아가 누구의 도움 없이 시장에서 심부름을 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아이들은 성장하고 아빠가 슈퍼맨이 돼서 도와줄 일은 점점 더 줄어만 간다. 이휘재와 서언이와 서준이 형제 역시 6년 만에 하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슈퍼맨’을 통해서 대상까지 받은 이휘재의 하차는 아쉽지만 함께 한 세월만큼 성장한 아이들을 보는 보람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pps2014@osen.co.kr

[사진] '슈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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