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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어저께TV] ‘슈가맨2’ 익스X투샤이, 조이·방청객 울린 감동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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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익스의 보컬 이상미와 그룹 투샤이가 오래난의 방송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익스와 투샤이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유재석이 ‘메가 히트 원더’라고 소개했던 슈가맨의 주인공은 2005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팀 익스였다. 익스의 보컬 이상미는 여전히 상큼한 보컬을 자랑하는 ‘잘 부탁드립니다’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당시 익스는 대상 수상 이후 큰 사랑을 받으며 핫 루키로 떠올랐다.

“10년 만에 방송에서 노래를 불러본다”는 그는 “대구에서 요가 레슨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왜 사라지게 되었냐는 질문에 익스는 “멤버들끼리도 서로 친한 친구인데 잘 안 맞게 되면서 오해도 있었다. 노래하는 게 저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큰 기쁨이었는데 활동을 하니까 너무 큰 짐이 되더라. 그러면서 점차 익스 활동을 줄여나간 것 같다. 당시 정말 복을 많이 받은 기간이었지만 그 복을 다 감내할 만큼 제가 가슴이 넓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이는 익스의 진짜 팬이었다고 밝히며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 OST를 너무 좋아했다. 그 노래를 들으며 힘을 얻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오늘 나오신다고 해서 굉장히 깜짝 놀랐다. 가수의 꿈을 어떻게 이뤄야할지 막막할 때 듣던 노래라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2003년 활동했던 실력파 듀오 투샤이. 멤버 조홍기와 트래비스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내며 ‘Love Letter’를 열창했다. 무대를 보던 한 관객은 “이 노래가 나올 때 사는 게 힘들어 가지고 잊고 싶었을 때 노래를 들었다. 한 번은 꼭 보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조홍기와 트래비스는 각각 보험 영업과 영어 성우를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12년 만의 무대에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날 트래비스는 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고 부모님을 찾으려 했었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당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이들은 현재의 삶이 행복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아까운 실력을 가진 이들의 무대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mk3244@osen.co.kr

[사진] ‘슈가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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