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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아재 파이터’이자 ‘보험왕 파이터’ 로 유명한 황호명(40)이 곽윤섭(42)을 TKO로 누르고 맥스FC 슈퍼미들급(85kg)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맥스FC 12 in Seoul Show Time’ 슈퍼미들급 첫 번째 4강전에서 황호명은 1라운드 곽윤섭에게 다운을 당하기도 했지만 지칠 줄 모르는 공세를 퍼부은 끝에 3라운드 1초 ‘세컨에 의한 타월투척’으로 TKO승을 거뒀다. 2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터진 왼손 훅이 곽윤섭의 관자놀이에 명중시킨 것이 결정타였다. 이로써 황호명은 맥스FC 초대 슈퍼미들급 챔피언 벨트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황호명은 이어 벌어진 두 번째 4강전에서 이욱수를 꺽은 장태원과 챔피언 벨트를 놓고 숙명을 건 한판을 벌이게 됐다.
황호명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중반 쯤 커버링을 내려놓고 공격하던 황호명에게 곽윤섭이 강력한 왼손 카운터 펀치를 성공시켜 황호명을 링에 나동그라지게 만들었다. 큰 충격에 휘청거리며 가까스로 일어난 위기의 순간이었다.
1라운드를 버틴 황호명은 체력을 안배하며 2라운드에 나섰다. 되레 곽윤섭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킥과 연타를 앞세워 압박과 전진공격을 거듭했다. 결국 2라운드 종료 버튼이 울리지 마자 강력한 왼손 훅을 곽윤섭의 관자놀이에 명중시키며 다운을 이끌어 냈다. 곽윤섭도 가까스로 일어났으나 커다란 데미지로 인해 3라운드 종이 울리지마자 ‘세컨에 의한 타월투척’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본업이 보험설계사인 황호명은 어려움 속에 운동에 정진해 이제는 10승 4패의 전적을 보유한 프로 격투기 선수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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