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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팝업TV]"조심스러워 더 애틋한"..'키스 먼저', 어른들이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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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감우성과 김선아의 사랑이 갈수록 진중해져가며 상처받은 어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무한과 안순진은 술기운에 함께 모텔로 향했다. 그곳에서 함께 밤을 보내려 했지만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키스할 듯 다가가다 "내가 키스하면 당신이 오늘도 기억을 지울 것 같다"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나 좋아하지 말라"며 다가오는 안순진을 애써 밀어냈다.

대신 그들은 함께 침대에 누워 서로의 이야기를 했다. 안순진은 오랫동안 불면증을 겪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안순진은 "병원에서 의사가 그러는데 잠을 못자는 게 아니라 안 자는 거래요. 의사가 혼자 살지 말라고, 가족이랑 살라고 했다"며 "의지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력을 하라고 했다. 돌팔이 의사다"라고 외로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녀는 손무한에게 "아까 좋아하지 말라 했잖아요. 힘들어질거라고.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물었고 손무한은 "거절할 거니까"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안순진은 "거절당해도 힘 안들 자신 있으면 좋아해도 돼요? 그거 하나 자신 있는데 상처 안 받을 자신. 진짜로 나는 오늘만 사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손무한은 "흔들지 말고 흔들리지도 말아요. 우리는 안되니까. 원하면 친구는 되줄게요. 나도 오늘만 살기로 했으니까"라며 친구로서 다가갈 것을 약속했다.

그렇게 모텔에서 시간을 보낸 둘은 함께 아침을 먹던 중 손이든(정다빈 분)이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헤어졌다.

손무한은 경찰서에서 만난 손이든에게 매몰차게 대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그는 딸이 타고 간 택시를 몰래 바라보며 번호판을 외우는 등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손이든은 그런 아빠를 다시 찾아왔다. 아빠가 사는 빌라 전체에 방송으로 "아빠 찾아온 거 아니야. 아빠가 나를 버린 것처럼 나도 아빠 버리려고 온 거야. 아빠 얼굴도 목소리도 기억 안나는데, 기억나는 추억이 하나도 없는데 뭘 어떻게 버리냐고. 앞으로 뭘 어떻게 하자는 거 아니니까 마음놔도 돼. 돌아갈거고 이별할거고 버릴거야. 작별인사는 내가 할 거라고 이번엔"이라 말하며 아빠를 향한 설움을 토해냈다.

한편,손이든의 아빠이자 501호에 사는 사람이 손무한이라는 것을 안 안순진은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손무한은 그런 안순진에게 전화해 책을 읽어 주다 "자러 올래요?"라며 그녀를 초대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어른 멜로답게 지난 27일 방송에서 19세 관람가로 지정됐다. 그럼에도 이들의 사랑은 야하기보다는 가슴을 울렸다. 마음이 끌리지만 애써 그 마음을 접는 모습은 채 아물지 않은 이전 사랑에 대한 아픔이 가득 느껴졌다.

이들의 사랑은 불타오르는 일반적인 19세 관람가가 아니다. 손무한은 안순진의 아픔을 지켜봤고 그 상처를 위로하며 마음이 싹텄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고 진중한 것이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느껴지는 이들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가슴 절절한 손무한과 안순진.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친구에서 아픔을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힐링이 되는 연인으로 하루 빨리 발전하기를 많은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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