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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美 들으라는 듯…요르단 외무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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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의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사업이 차질 없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요르단 페트라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파디 장관은 전날 요르단 외무부를 방문한 피에르 크렌뷜 UNRWA 사무총장을 만나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교육, 보건, 식량 지원 등의 구호사업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사파디(오른쪽) 요르단 외무장관과 크렌뷜 UNRWA 사무총장
[페트라=연합뉴스]



사파디 장관은 팔레스타인 지위 협상의 최종적 해결 과정에서 난민 문제는 주요 의제가 되어야 하며 이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권과 보상을 규정한 유엔 결의 194호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르단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미국의 UNRWA에 대한 지원 감축으로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난민 지원의 당위성을 재차 확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파디 장관과 크렌뷜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을 위한 지속가능한 재원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16일 UNRWA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UNRWA에 지원할 예정이었던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331억 원) 가운데 6천500만 달러(약 692억 원)를 집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미국은 UNRWA의 최대 후원국으로, 이 기구 예산의 30%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UNRWA는 1949년에 설립돼 가자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에 흩어져 사는 500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songbs@yna.co.kr

(평창동계올림픽 주관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구축한 평창뉴스서비스네트워크(PNN) 가입사의 콘텐츠를 인용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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