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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올림픽] 원윤종-서영우, 봅슬레이 2인승 최종 6위…메달 불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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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크립스조-독일 프리드리히조, 100분의 1초까지 같아 공동 金 진기록

뉴스1

대한민국 원윤종, 서영우 조가 1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4차 주행에서 49.36초를 기록하며 합계 3분17초40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원윤종, 서영우 조는 4차 시기 49.36초를 기록하며 합계 3분17초40으로 6위를 기록했다. 2018.2.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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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스1) 권혁준 기자 = 봅슬레이 대표팀의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가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원윤종-서영우는 1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3차 레이스에서 49초15, 4차 레이스에서 49초36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1, 2차 레이스 성적을 포함해 최종합계 3분16초91을 기록한 원윤종-서영우는 30개 팀 중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림픽 6위는 역대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강광배를 비롯한 4인승팀이 나선 이래 최고 성적은 2014 소치 대회에서 원윤종-서영우 본인들이 기록한 18위였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시즌 랭킹 1위를 차지했던 팀으로 이번 대회 유력 메달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1차 레이스에서 가장 마지막 순번인 30번째로 레이스를 하면서 11위로 부진했고,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3차레이스에서 9번째로 등장한 원윤종-서영우는 스타트에서 4초92로 1차 레이스와 같은 성적을 찍었다.

이후 주행에서 점차 격차를 좁혀간 원윤종-서영우는 전날 1차 레이스에서 실수를 범했던 구간인 9-10번코너도 깔끔하게 통과했다.

원윤종-서영우는 마지막까지 큰 실수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최고 시속도 140km까지 나오는 등 안정적인 주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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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윤종, 서영우가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2차 주행에서 질주하고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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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서 경기를 치른 팀들의 기록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원윤종-서영우는 3차 레이스 순위로는 5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9위에서 6위로 높아졌지만 메달권인 3위와의 격차는 0.37초차로 좀 더 벌어졌다.

이어진 4차레이스에서도 원윤종-서영우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스타트 기록에서 4초95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주행에서는 9번, 10번코너까지 잘 빠져나왔지만 이어진 코너에서 살짝 벽에 부딪히면서 속도가 줄어든 것이 아쉬웠다. 결국 3차 레이스 때보다 다소 저조한 49초3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는 원윤종-서영우가 1위였지만 이 순위를 끝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3차 레이스까지 기록이 앞섰던 5개 팀이 최종 기록에서 모두 원윤종-서영우를 앞질렀고, 원윤종-서영우는 결국 3차 레이스와 동일한 6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금메달은 두 팀에게 돌아갔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츠(캐나다)조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스텐 마르기스(독일)조가 4차레이스 합계 3분16초86으로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이 같아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신 은메달은 공석이 됐고, 동메달은 오스카스 멜바르디스-야니스 스트렝가(라트비아·3분16초91)가 가져갔다.

올림픽 봅슬레이에서 공동 금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남자 2인승에서 이탈리아의 군터 후버-안토니오 타르타질라와 캐나다의 피에르 뤼더스-데이브 맥이천이 공동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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